한 편의 느와르, 유빈

2018. 4.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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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 컴백을 앞둔 유빈이 LA로 떠났다.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광활한 미국 서부를 누비는 유빈의 로드 무비.

트렌치코트 사이로 매혹적인 실루엣을 드러낸 그녀.

트렌치코트 32만4천원 인스턴트펑크. 스윔슈트 가격미정 앤아더스토리즈.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뭐 하고 지냈어요?레슨도 받고, 곡 작업도 했어요. 이제 솔로로 활동해야 하니까 준비를 꽤 오래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이라 고민도 많았고, 내게 맞는 색깔을 찾느라 지난 일 년은 그야말로 공부한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그 공부의 결과가 슬슬 나올 때가 된 거죠? 인스타에 올린 ‘연습 중 막간 셀카 놀이’라는 포스팅에 팬들이 들썩였어요.조금 부족하더라도 보여드릴 시간이 됐다고 생각해요. 10년 동안 활동을 해왔지만,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준비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레트로 무드의 오버사이즈 로고 티셔츠에 매치한 사이하이 부츠가 유빈의 당당함을 부각시킨다.티셔츠 가격미정 콜마 오리지널스. 손에 든 재킷 30만원대 스페로네. 초커 9만4천원 카나엘 K by 레이리나. 사이하이 부츠 25만8천원 ATT.

요즘 유빈이 개인적으로 가장 고민하는 건 뭐예요? 당연히 솔로 앨범 작업? ‘솔직해지자’ ‘꾸밈없는 나를 보여주자’ 생각하다가 ‘그냥 다 내려놓자’ 이런 고민에까지 이른 것 같아요. 그래야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으니까.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아요. 그사이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은 새로운 앨범을 내기도 했고, 아무래도 그런 모습을 보다 보면 ‘나도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길 테니까.어느 시점에서건 부담감과 책임감을 내려놓을 순 없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먼저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단해 보이고, 대견스러우면서 부럽기도 하고, 자극도 받게 되더라고요. 동시에 자신감도 얻었어요. 저 또한 ‘원더걸스’가 아닌 ‘유빈’만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오. 

플라워 프린트 톱에 캐츠 아이 선글라스를 세련되게 매치했다.오프숄더 톱 83만8천원 블루걸. 선글라스 25만7천원 질 바이 질스튜어트 by 시원아이웨어. 귀고리 21만원 N°21 by 레이리나.

요즘 유빈이 가장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Top 5가 궁금해요! 뮤지션의 플레이리스트는 지금의 기분과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니까요.<블랙 팬서> OST요. ‘Redemption’이라는 곡을 요즘 즐겨 들어요. 그리고 피클 프렌즈라는 유럽 밴드가 있는데, 그 그룹의 ‘Swim’이라는 곡도 자주 듣는 편이에요. 그리고 음… 어디 보자… 제시 제이의 ‘Queen’! 이건 가사가 되게 많이 와 닿아 자주 들어요. 최근엔 이 세 곡을 가장 많이 들어요.&nbsp;

레트로 무드의 화이트 드레스로 자신만의 레이디 룩을 완성했다.홀터 드레스 81만9천원 비베타 by 레이리나. 귀고리 6만2천원 밀튼아티카. 반지 3만2천원 inoino. 모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빈은 지금 이 순간의 자신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나요?예전엔 정말 만족을 못 했어요.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 옛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과연 내가 다른 선택을 할까?’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항상 그때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을 했으니까. 내가 옳은 선택만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후회하는 순간도 분명 있고요. 그래도 그런 후회스러운 순간조차도 이제는 좋더라고요. 그 덕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일을 해봤으니까.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정말 만족해요. 실패와 좌절을 한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거고, 그 덕분에 나에게도 나만의 룰이 생겼으니까요. 

Photographer Park Jung MiN Freelance Editor Jang Jae Young Feature Director 정보윤 Celebrity Model 유빈 Stylist 정보윤 Hair 가희(정샘물) Makeup 건희(정샘물) Production 그림공작소(@grimfactory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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