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청장 예비후보 직원 폭행 파문

류제민 입력 2018. 4. 24. 20:34 수정 2018. 4.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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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의 구청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예비 후보가 선거 캠프의 여직원을 폭행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민주당은 강 씨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사과문을 냈습니다.

류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호프집에서 남녀가 몸을 밀치며 승강이를 벌입니다.

거리에서도 몸싸움이 이어집니다.

이 여성은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화면 속 남성은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인 47살 강성권 씨로 확인됐습니다.

신고한 여성은 강 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직원이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112에 전화로 신고했고, 7분 뒤 경찰이 이곳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만취상태였던 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직원은 강 씨가 자신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이 찢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씨로부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강 씨는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강 씨는 폭행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후보님) "......"

곧바로 사과문을 낸 더불어민주당은 강 씨를 당원에서 제명하고 후보직도 박탈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작년 9월부터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구청장 출마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류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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