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의 완벽한 대미 보복카드 '미국산 인삼' 왜?

박형기 기자 입력 2018.04.26. 09:13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인삼이 완벽한 중국의 대미 보복카드가 될 수 있어 위스콘신 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이 인삼을 대미 보복카드로 꺼내들 경우, 위스콘신 주의 인삼 재배 농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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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인삼이 완벽한 중국의 대미 보복카드가 될 수 있어 위스콘신 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 주에서 재배되는 인삼은 미국에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소비된다. 따라서 중국이 인삼을 대미 보복카드로 꺼내들 경우, 위스콘신 주의 인삼 재배 농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위스콘신 주에 사는 농부 폴 후스는 지난 44년간 인삼을 재배했다. 인삼 농사는 상당히 짭짤했다. 수요처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재배한 인삼을 전량 중국에 수출했다.

위스콘신 주에서는 약 200여 농가가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고용 인력은 약 1000명이다. 인삼 재배 면적은 맨해튼의 68배에 이를 정도로 넓다. 이곳에서 나온 인삼은 최상품 대접을 받는다. 토양이 인삼 재배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위스콘신 주는 세계 인삼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인삼을 재배해 중국에 전량 수출함으로써 그동안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인삼에 관세를 매기는 방법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삼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일 미국산 농산물에 1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실제 관세부과 조치가 실행되면 위스콘신 인삼 재배 농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인삼 수출이 미국의 대중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은 1304억 달러였다. 이중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0.0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의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 미국의 수수 생산업체, 미국의 와인 생산업자들이 미중 무역 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대만계 미국인인 후스는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미국과 중국이 원만한 합의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