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이프 트렌드] 병원·에스테틱 왜 가요? 집에서 못하는 피부 관리 없어요

입력 2018.05.01. 00:03 수정 2018.05.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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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기기 원리 이용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세분화·댜양화돼 인기

진화하는 뷰티 디바이스

주로 병원이나 에스테틱에서 받던 피부 관리가 이제 집 안으로 옮겨 간다. 간단한 작동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안방에서도 못할 게 없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가성비 높은 피부 관리 비법으로 떠올랐다.

아직도 시간과 돈을 들여 병원에서 피부 관리를 받는다면 최신 뷰티 트렌트에 뒤처진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요즘엔 각종 피부 관리 기기로 집에서 관리하는 ‘홈 케어족’이 대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3년만 해도 80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LG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를 47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50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 관리 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각질 관리기와 필링기의 판매량은 각각 24%, 14% 증가했다. 경기 불황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피부 관리를 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분석이다. 고현실 G마켓 패션뷰티실 실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피부를 가꾸기 위해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여 피부과나 전문 관리실을 찾았지만 뷰티 디바이스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직접 홈 케어에 나서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기·마사지기·LED 마스크
뷰티 디바이스 제품은 진화를 거듭한다. 초기엔 클렌징이나 제모 등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한 기기가 주를 이뤘다. 이후 집에서도 전문가에게 관리 받은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전문적인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각질 제거기, 마사지기, LED 마스크 같은 제품군으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야만뷰티의 다이어트 마사지기 ‘RF 보떼 캐비스파’

고주파전류 및 LED 파장, 레이저 조사 원리 등을 적용해 피부 탄력 관리를 돕는 제품이 눈에 띈다.
저자극 이온 클렌징 디바이스 ‘리파클리어’

피부과에서 쓰는 기구나 기기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의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는 고주파 열에너지와 빛 에너지로 피부 국소 부위 탄력을 끌어올려주는 얼굴 전용 리프팅 디바이스다. 연약한 눈가 피부는 물론 이마나 팔자 주름처럼 탄력이 떨어지는 부위에 사용하면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바나브 의 ‘UP5’는 피부 상태에 따라 5가지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일명 ‘이나영 마스크’로 유명해진 LG전자 프라엘의 ‘더마 LED 마스크’는 총 120개의 LED 광원이 눈 밑, 입가, 이마 등에 골고루 침투해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누페이스의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생체 전류와 가장 유사한 미세 전류를 활용한 미용기기다. 피부 표피에서 진피·근육층 내부 세포막까지 자극을 줘 안면 리프팅, 피부 모공 축소, 미백 같은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블루라이트 기술을 적용한 ‘실큰 블루’

최근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리파는 ‘3D 소닉 모션’ 기술로 모공 속 노폐물을 부드럽게 밀어내는 기존 클렌징 제품에 ‘이온 클렌징’ 기술을 더한 클렌징 디바이스 ‘리파클리어’를 선보였다. 실큰은 피부 속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24개의 블루라이트와 피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프락셔널 열에너지 기능을 갖춘 ‘실큰 블루’를 내놓았다. 김소희 실큰코리아 마케팅팀 과장은 “여드름과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전문 병원에서 사용하는 블루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괄사 기법과 이온 스킨케어 기술을 융합한 코리아테크의 ‘카사업’.

시간·비용 절약하는 멀티 디바이스
클라리소닉의 ‘스마트 프로파일 업리프트’는 클렌징과 마사지 기능을 갖췄다.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 디바이스도 소비자를 사로잡는다. 클렌징과 마사지, 클렌징과 피부 관리 등 기기 하나로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클라리소닉은 클렌징과 마사지 기능을 겸비한 클렌징 기기 ‘스마트 프로파일 업리프트’를 출시했다. 실리콘 소재로 만든 삼각형 모양의 ‘탄력 마사지 헤드’를 장착해 쇄골 부위부터 목과 턱, 양 볼, 이마 등을 마사지할 수 있다. 바나브는 다섯 가지 모드로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라 다양하게 관리할 수 있는 ‘UP5’를 내놓았다. 딥클렌징, 수분 보충, 탄력 강화 등의 기능을 기기 하나에 담았다.
LG전자 프라엘 의 ‘더마 LED 마스크’

필립스의 ‘비자퓨 어 어드밴스드’는 딥클렌징·주름관리, 마사지 기능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코리아테크의 ‘카사업’은 괄사 기법과 이온 스킨케어 기술을 융합한 디바이스다. ‘마이크로 커런트’ 모드는 살결을 정리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선’ 관리에 효과적이다. ‘이온 스킨케어’ 모드는 유효 성분을 피부 속까지 전달해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면’ 관리에 적합하다. 턱선, 팔자 주름 부위, 눈 밑, 미간뿐 아니라 이마와 목 같은 넓은 부위의 리프팅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립스는 세 가지 자동 인식 헤드를 본체에서 교체하는 방식으로 딥클렌징, 탄력 마사지, 눈가 주름을 관리할 수 있는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를, 뉴스킨은 딥클렌징과 트리트먼트 기능을 동시에 갖춘 멀티 기기 ‘에이지락 루미스파’를 출시했다.
메이크온의 얼굴 전용 리프팅 디바이스 ‘써모웨이브 아이리프트’
리프팅이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신개념 디바이스도 등장했다. 코리아테크의 ‘파오’는 처지고 굳은 얼굴 근육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마우스 홀드 부분을 입술로 물고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간단한 동작을 30초 동안 하면 입 주위 표정 근육을 자극해 얼굴 윤곽의 균형을 잡아준다. 야만뷰티는 두피 관리와 안티에이징을 결합한 두피 에이징 드라이어 ‘야만 스칼프’를 선보였다. 원적외선 저온 드라이, 전동 기능이 더해져 집에서 헤드 스파를 받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초음파, 고주파, 전기 근육 자극 기능을 담은 다이어트 마사지기 ‘RF 보떼 캐비스파 코어’도 출시했다. 얼굴 라인 관리와 셀룰라이트 제거,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윤 야만뷰티 이사는 “바쁜 현대인은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가꾸길 원한다”며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멀티 뷰티 디바이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