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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창올림픽 전 주한미군 철수 고려..켈리가 막았다

유희석 기자 입력 2018. 05. 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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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했었으나 존 켈리 비서실장이 강하게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돌릴 수 있었다고 NBC방송과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은 특히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놓고 격렬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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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트럼프-켈리, 2월 주한미군 철수 놓고 언쟁"..트럼프 3월에 주한미군 철수 관련 언급
최근 불화설이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존 켈리 비서실장. 두 사람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주한미군을 철수 하는 문제를 놓고도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했었으나 존 켈리 비서실장이 강하게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돌릴 수 있었다고 NBC방송과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고려 소식은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반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NBC방송은 이날 여러 백악관 전·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바보(idiot)'라고 부르며, 자신에 대해 미국을 재앙에서 구하는 '구원자'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켈리 실장이 자기가 아니었다면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수도 있다는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은 특히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놓고 격렬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한국과 무역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 카드로 삼는 방안을 언급하자 이를 켈리 실장이 적극 막았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지난 3월 한 모금 만찬 행사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시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를 거론하며 "우리는 무역에서도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며 "주한미군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BI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제안했더라도 미국과 한국 의회에서 모두 거부됐을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역사적으로 적대 국가인 북한에 대한 억지력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켈리 실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누구보다 대통령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엄청나게 솔직하고 굳건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은) 모두 헛소리"라고 강조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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