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스리랑카에 中 "국제공항 팔아라"

오춘호 2018. 5. 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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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에 따르면 루피화 가치는 지난달 30일 달러당 157.64루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1990년 달러당 40루피에 비해 루피화 가치가 294% 떨어졌다.

지난해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은 -3.1%로 2001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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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춘호 기자 ] 스리랑카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에 따르면 루피화 가치는 지난달 30일 달러당 157.64루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1990년 달러당 40루피에 비해 루피화 가치가 294% 떨어졌다.

지난해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은 -3.1%로 2001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정부 부채는 11조루피(약 76조원)로 국내총생산(GDP)의 77%에 해당한다.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 집권한 시리세나 정부가 항만이나 도로, 공항, 인프라를 건설하느라 부채가 누적된 탓으로, 결국 국유 자산을 매각하는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입김은 커지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2010년 중국 자금으로 건설한 남부 함반토타 항구를 2016년 중국 항만기업 자오샹쥐에 매각하고 99년간 항만 운영권도 넘겼다. 중국은 마탈라라자팍사국제공항도 매각하라고 스리랑카에 요구하고 있다. 이 공항은 건설비 2억9000만달러 중 1억9000만달러를 중국 수출입은행이 대출했다. 중국 군용기가 이 공항을 이용하면 인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도와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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