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픈하우스..문 대통령, 바닥에 앉아 직원 가족들과 공연 관람

위문희 입력 2018. 5.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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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사흘 앞둔 7일 청와대 직원 가족들을 경내로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200여명 청와대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섬마을과 외딴 마을 거주 어린이 164명과 접경 지역 거주 어린이 68명 등 200여 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어린인날 행사를 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대체공휴일인 이날 열린 오픈하우스 행사는 각 수석실 별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두 차례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 여사와 행사 중간에 깜짝 등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자세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취지로 인사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각 수석실별 참석자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한 참석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여성 참석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알아보는 어르신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경찰 의장대 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준비된 의자를 치우도록 하고 참석자들처럼 함께 바닥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다.

청와대 직원 가족들은 이날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문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등을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이날 일반 경내 관람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신원조회, 소지품 검사 등을 거쳐 춘추관 쪽 관람객 출입구로 들어갔다.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참석자들에게는 카네이션을 나눠줬다.

실장과 수석급 청와대 참모진들도 가족을 동반해 줄을 서서 춘추관 내 입구를 통해 청와대 경내로 입장했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활짝 웃는 얼굴로 가족과 함께 줄을 서서 청와대 경내로 들어갔다. 노모를 모시고 부인 및 두 아들과 함께 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마주친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오늘은 정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현안인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해 입을 닫았다.

지난해 8월 1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진행된 청와대 오픈하우스에 참석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중앙포토]

청와대 오픈하우스 행사는 지난해 8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직원들에게 직접 안내해 청와대 경내를 설명한 적이 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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