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픈하우스..문 대통령, 바닥에 앉아 직원 가족들과 공연 관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사흘 앞둔 7일 청와대 직원 가족들을 경내로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 여사와 행사 중간에 깜짝 등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자세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취지로 인사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각 수석실별 참석자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한 참석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여성 참석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알아보는 어르신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경찰 의장대 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준비된 의자를 치우도록 하고 참석자들처럼 함께 바닥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다.
청와대 직원 가족들은 이날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문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등을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이날 일반 경내 관람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신원조회, 소지품 검사 등을 거쳐 춘추관 쪽 관람객 출입구로 들어갔다.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참석자들에게는 카네이션을 나눠줬다.
실장과 수석급 청와대 참모진들도 가족을 동반해 줄을 서서 춘추관 내 입구를 통해 청와대 경내로 입장했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활짝 웃는 얼굴로 가족과 함께 줄을 서서 청와대 경내로 들어갔다. 노모를 모시고 부인 및 두 아들과 함께 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마주친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오늘은 정말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현안인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해 입을 닫았다.
청와대 오픈하우스 행사는 지난해 8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직원들에게 직접 안내해 청와대 경내를 설명한 적이 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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