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1주년 "초심 지켜나가자"

이민찬 입력 2018. 5. 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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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8일 국무위원들에게 "초심을 지켜나가자"며 "다들 열심히 해주셨고 또 잘해주셨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던 그 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틀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다.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쉼 없이 달려온 1년, 인수위원회 없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모두 노고 많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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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추경 심의 안 해…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워"
"어르신들 행복한 노후, 정부가 책임·의무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8일 국무위원들에게 "초심을 지켜나가자"며 "다들 열심히 해주셨고 또 잘해주셨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던 그 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틀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다.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쉼 없이 달려온 1년, 인수위원회 없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모두 노고 많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80% 대로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북미정상회담 등 중대사를 앞둔 만큼 국정운영의 실수가 없도록 초심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집권 2년차 임에도 국정과제 입법이 부진하고 추가경정 예산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다 경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점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향해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지 한 달을 넘었는 데도 국회에서는 심의 한 번 하지 않고 있다"며 "추경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 때를 놓치지 않아야 추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사업을 편성한 것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로서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채 등 빚을 내지 않고 재정여유자금으로 (추경안을) 편성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도 없다"며 "국회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민생추경과 같은 비정치적 사안을 정치 사안과 연계시켜 상정조차 하지 않고 논의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버이날을 맞아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치매국가책임제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 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노후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과 의무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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