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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확보 구실로 마음대로 훼손"..손 놓은 해수부

홍진아 입력 2018.05.10. 21:29 수정 2018.05.10. 22:00

[앵커]

보신 것처럼 유실이 심각한데, 사실 선체 훼손도 큰 문제입니다.

2015년 인양 준비 과정에서 왼쪽 면을 절단하고 구멍도 곳곳에 뚫었는데요.

사고 원인 조사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왼쪽 면 곳곳이 구멍입니다.

여기저기 용접 흔적도 보입니다.

KBS가 입수한 조사위의 선체 손상보고서에 따르면 왼쪽 면 1~2층에서만 최대 90% 이상이 훼손됐습니다.

우현에는 더 많은 구멍들이 보입니다.

모두 일부러 잘라낸 부분들입니다.

왜 이렇게 심하게 훼손됐을까?

2015년 인양 준비작업 당시 해수부와 인양업체와의 회의록.

진입로 확보를 위해 절단 작업을 한다는 간단한 보고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인양업체는 세 군데를 잘라내고 유리창도 한 곳 깼습니다.

선체 훼손은 유족과 해수부, 인양업체의 사전 협의가 원칙이었지만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인양업체 관계자 : "즉각적으로 결정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물 때를 다 놓치고, (해수부 직원들은) 일과 시간에 근무하고 저녁에 들어가 쉬시고 뭐 이렇게 하셨었는데."]

촉박한 시간 때문에 결국 절단 작업은 해수부와 협의 없이 진행됐습니다.

그러자 나온 게 절단 시 사흘 전 보고하라는 어이없는 대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음성변조 : "배 외관부터 온전히 있어야 규명을 하게 될 텐데 애초에 원형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게 큰 문제인 거죠."]

이제 곧 사고 원인조사가 본격화되지만, 선체의 훼손된 부분들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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