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자들, 광고로 또다시 이재명 공격

양승식 기자 입력 2018. 5. 11. 20:28 수정 2018. 5. 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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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1일 한 일간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한 이른바 ‘혜경궁 김씨’ 광고를 냈다. 이틀 전인 지난 9일 또 다른 일간지에 광고를 낸 이후 두 번째다. 이를 두고 ‘경선 불복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와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이 후보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겨레 신문 1면에 게재된 ‘혜경궁 김씨’ 관련 광고

‘혜경궁 김씨’는 지난 수년간 문 대통령과 친문(親文)계를 비방한 트위터 아이디 ‘@08__hkkim’을 일컫는 말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해당 계정의 소유주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 글을 올렸다’며 이 계정을 경기도 선관위에 고발하기도 했지만, 이 후보 측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경선은 이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혜경궁 김씨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고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광고 후원 모금을 벌여 일간지에 광고를 냈다.

잡음이 계속되고 ‘경선 불복’ 논란까지 일자 민주당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이 오늘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이재명 후보와 회동을 갖고 공동 선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결의를 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지방권력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2일 오후 수원에서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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