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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햇것과 묵은것들, 모두 한곳에 모였답니다

한미숙 입력 2018. 05. 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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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여린 모종 중에 수박모종을 볼 때마다 특별하고 기특한 생각이 들어요.

하지감자 나오기 전, 귀한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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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대전 유성 전통재래 오일장 이야기

[오마이뉴스 한미숙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유성 5일장은 매 4일과 9일에 열립니다. 날씨가 맑고, 거기에 주말이 겹치면 장날은 물건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유성에 살지 않을 때는 장날에 맞춰 찾아오기도 했는데, 5일마다 벌어지는 유성장날엔 집에서 가볍게 장바구니 하나 들고 갑니다. 사람들이 주거니 받거니 서로 가격 흥정도 하고 에누리가 있어 즐거움이 더하는 재래시장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유성재래시장 가는 길 ⓒ한미숙
유성교를 지나 장이 서는 길목으로 들어서는 길. 곧 유성에서 벌어질 '이팝꽃축제'의 이팝꽃 가로가 양쪽으로 피어 있습니다.
이팝꽃나무 ⓒ한미숙
마치 쑥버무리 같은 꽃, 배고픈 시절엔 밥사발에 소복이 퍼 담은 쌀밥으로 보였다는 이팝꽃입니다. 저는 이 꽃을 보면 갓 쪄낸 쑥버무리가 먹고 싶어요.
한창 때를 맞이한 꽃들. ⓒ한미숙
다육이를 고르는 사람들 ⓒ한미숙
화분 한 개 천원, 조금 큰 것은 이천원! ⓒ한미숙
그동안 장날마다 비가 자주 왔는데, 오늘은 날씨 '짱'입니다!
여러 가지 모종입니다. ⓒ한미숙
어린 생명들. ⓒ한미숙
모종들. ⓒ한미숙
노란대추토마토, 작두콩, 야콘, 수박, 꽈리고추 등 여러 가지 모종들입니다. 이 여린 모종 중에 수박모종을 볼 때마다 특별하고 기특한 생각이 들어요. 덩치 큰 수박을 어떻게 키워내는지 참 신기합니다. 주렁주렁 달리는 대추토마토도 마찬가지에요. 생명의 힘이겠지요?
햇감자. 한 바구니 5천원!! ⓒ한미숙
하지감자 나오기 전, 귀한 몸입니다. 닭볶음과 감자탕에 푸짐하게 넣어야 할 감자, 요즘 대접이 남다르다죠?
젓갈종류와 각종 반찬들. ⓒ한미숙
젓갈종류와 반찬입니다. 주부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이 눈 여겨 보는 곳이죠.
장날은 바로 이 맛이죠~ ⓒ한미숙
장날, 돼지껍데기에 막걸리 한잔.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웃들끼리 오랜만에 만나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얘기는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과일과 고구마가 있는 곳 ⓒ한미숙
참외식구들. ⓒ한미숙
나는 참외나라 대왕! ⓒ한미숙
요즘 최고의 단맛을 뽐내는 참외입니다.
쑥개떡도 있어요, 조~기 윗칸에요. ⓒ한미숙
가죽나무순, 올갱이(다슬기), 무장아찌도 있어요. 무장아찌는 채 썰어서 참기름 깨소금만 넣고 먹어도 입맛이 확~ 살아요. 손바닥 만한 것 1개 2000원!
햇것들. ⓒ한미숙
여러 가지 잡곡들. ⓒ한미숙
이름표를 달고 있는 여러 가지 곡식들입니다.
넌 어떤 씨앗이야? ⓒ한미숙
각종 씨앗들, 조그만 알갱이 하나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까요?
각종 약뿌리들. ⓒ한미숙
뿌리로 심을 수 있는 약용식물.
내 이름은? ⓒ한미숙
내 이름은? 맥문동, 오미자, 당귀, 갈근, 홍화씨, 구기자, 결명자, 홍화씨, 산수유...
호루라기 소리로 신호를 넣고, 뻥이요~~ ⓒ한미숙
완제품 뻥튀기도 따로 팔아요. ⓒ한미숙
뻥튀기에요~!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10분에 한 방씩 튀겨져요. 예전에 한참 기다렸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는 석유로 했고 지금은 가스로 하면서 불 힘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한 방 튀기는데 5000원.
고무줄 파는 할아버지 ⓒ한미숙
고무줄, 굵기가 다릅니다. ⓒ한미숙
각종 곡물 튀겨드려요~ 보리와 쌀, 옥수수, 튀길 수 있는 건 다 튀겨드려요. 국산 찰강냉이 1봉에 5천원, 설 명절 지나고 1000원이 올랐답니다.

붐비는 장터에서 왠지 소외받는 고무줄, 고무줄을 사라고 흔드는 할아버지가 힘이 없어요. 부산에서 올라온 고무줄이라고 해요. 옛날엔 고무줄 사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대요.

고무줄 하면 부산 고무줄이라고 하네요. 가느다란 고무줄 세 줄에 2000원 주고 샀습니다. 예전처럼 팬티나 바지에 고무줄 끊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파장할 시간인데 할아버지가 얼른 팔고 집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햇것과 묵은 것들의 잔치. 유성장을 한 바퀴 돌다보면 한 나절이 후딱 지나갑니다. 봄바람 인듯 했는데, 어느새 여름기운이 성큼 다가왔어요. 다음 장날에는 이팝꽃이 아주 흐드러지게 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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