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댓글공작' 기무사령관 개입 포착..자택 압수수색

김준석 2018. 5. 14. 21: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오늘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기무사가 댓글 공작 조직을 운영하는데 배 전 사령관이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군기무사령부는 댓글 공작을 위한 조직 스파르타를 지난 2011년 만들어 2013년까지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스파르타는 주로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비난하고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2012년 총선과 대선 당시에는 특정 정치인과 후보를 비난하거나 지지하는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정치 관여가 엄격히 금지된 군 기무사에 댓글공작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로 오늘 오전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지난 2010년 임명된 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뒤에도 한동안 사령관 자리를 지켰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이 기무사의 댓글 공작 조직인 스파르타에 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무사 댓글공작 혐의로 대령급 보안처장과 사이버 과장이 구속된 적은 있지만 기무사령관의 직접 개입 정황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배득식 전 사령관을 소환해 당시 기무사의 댓글공작 활동을 국방장관과 대통령 등에게 보고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