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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의 시선집중] '고속도로 영웅' 한영탁 "누구나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서로 돕고 살았으면"

MBC라디오 입력 2018. 05. 15. 10:10 수정 2018. 05. 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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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운전자 보고 직접 확인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과 망치로 유치창 깨고 운전자 구조
-가족들은 평범한 반응..자녀에게도 늘 주변 사람들 도우라고 조언
-이런 상황 마주쳤을 때 지나치지 말고 서로 돕고 살았으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이범의 시선집중>(07:30~09:00)

■ 진행 : 이범 교육평론가

■ 대담 : 한영탁 (인천 고속도로 영웅)

☎ 진행자 > 어제부터 인터넷에는 고속도로 영웅이 화제입니다. 영웅의 이름은 한영탁 씨인데요. 한 씨는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한 운전자의 차량을 멈추기 위해서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그래서 더 큰 인명사고를 막았는데요. 이 블랙박스영상이 공개돼서 아직까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하고요. 화제의 주인공 한영탁 씨를 직접 만나봅니다. 한영탁 씨 안녕하세요!

☎ 한영탁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한영탁 > 저는 46살 한영탁이라고 합니다. 크레인 기사 일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사고가 났던 상황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한영탁 > 인천에서 평택으로 아는 지인 분 만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일 때문에. 다른 차들 따라서 그 차를 추월해서 나가면서 경적을 울려줬어요. 운전석을 바라보면서. 기사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 상황이라 위험한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차부터 우선, 사람부터 확인해봐야겠다 해서 차를 막았어요.

☎ 진행자 > 당시 그 차 운전자는 어떤 상태였나요?

고속도로 의인 한영탁 씨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 한영탁 > 조수석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그냥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어요. 차에서 내려서 우선 차에 다가가면서 먼저 112에 신고를 했어요. 신고하고 나서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걸 확인하고 주먹으로 유리를 치기 시작했어요. 유리를 깨려고요. 문이 잠겨 있기 때문에. 주먹으로 안 깨져서 주위 사람들한테 주변에 지나가는 차들한테 도움을 청했어요. 망치 망치 그러니까 망치를 갖다 주시더라고요. 남자 분께서. 망치로 유리를 깨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 순간까지도 운전자 분은 쓰러져 계셨거든요. 의식 없이. 그래서 들어가서 우리가 제가 뭐 꺼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래서 흔들면서 선생님 선생님 괜찮으세요 그랬더니 눈을 살며시 뜨시더라고요. 눈을 살며시 뜨시는데 정신이 없으신 분들 있잖아요. 왜 눈이 동공이 풀리셨다고 해야 되잖아요. 그런 상황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든 깨 있는 상태 같아서 119에 신고해주십시오 라고 부탁을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그리고 계속해서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몸을 주물러주고 그랬거든요.

☎ 진행자 > 지금 한영탁 씨가 운행하시는 차량은 어떻게 됐나요?

☎ 한영탁 > 찌그러지고 주저앉고 뒤에 브레이크 등 부분이 깨지긴 했는데 크게 손상 안 가서 전에 차량업체에서도 연락이 와 가지고 괜찮다고 수리 안 해도 된다고 그러고 말았거든요.

☎ 진행자 > 가족 분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한영탁 > 아빠가 그런 일 했다 하니까 네~ 그냥 반응은 그냥 ‘그러세요, 그러네요’ 다 그런 식이더라고요. 반응은.

☎ 진행자 > 평소에도 남을 도와야 된다, 가족 분들에게 이런 말씀 자주하시나요?

☎ 한영탁 > 몸이 불편한 친구들은 항상 너희들이 도와주고 보살펴야 된다는 얘기는 항상 전화로 지방에 오래있다 보니까 아침이면 전화해서 항상 그런 식으로 말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 애들도 그런 쪽으로는 좀 많이 좋아요. 특별하게 더 얘기할 건 없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많은 분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청취자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 전해주세요.

☎ 한영탁 > 너무나 관심들 가져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많이 부담스럽고 제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물론 주위에 다니시다 보면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서로 간에. 항상 모르는 척하지 마시고 다들 서로 도와가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한영탁 > 네.

☎ 진행자 > 지금까지 고속도로에서 자칫 일어날 뻔한 큰 사고를 막은 평범한 슈퍼맨 한영탁 씨였습니다.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영탁 씨는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이런 얘기를 더 해주셨습니다.

*투스카니는 수리 안하고 그냥 두기로 했고 업체 측으로부터 벨로스타를 잘 받기로 했습니다.

*크레인 기사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은 편이지만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내용 인용 시 MBC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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