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잠자리가 사람 침대보다 더 깨끗해"

이원준 기자 입력 2018. 5. 16. 18:10 수정 2018. 5. 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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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잠자리가 사람의 침대보다 더 깨끗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메간 토메스 교수 연구팀은 인간과 침팬지의 잠자리에서 나온 유해 물질을 비교해본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사는 야생 침팬지 41마리의 잠자리에서 표본을 채취했다.

그러나 사람이 쓴 침대 시트와 매트리스 등에선 침팬지의 잠자리보다 훨씬 더 많은 유해 박테리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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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
<자료사진> © AFP=News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침팬지의 잠자리가 사람의 침대보다 더 깨끗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메간 토메스 교수 연구팀은 인간과 침팬지의 잠자리에서 나온 유해 물질을 비교해본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는 평범한 침대와 침팬지가 잠자리로 사용하는 공간을 각각 면봉으로 긁은 뒤, 여기서 검출된 유해 박테리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사는 야생 침팬지 41마리의 잠자리에서 표본을 채취했다.

또 침팬지들의 잠자리에 거미나 진드기, 기생충과 같은 유해물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공청소기도 동원했다.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침팬지의 잠자리에선 진드기, 기생충, 벼룩 등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유해 박테리아도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이 쓴 침대 시트와 매트리스 등에선 침팬지의 잠자리보다 훨씬 더 많은 유해 박테리아가 나왔다.

연구팀은 침대에서 발견된 박테리아의 35%가량이 사람의 침, 피부, 대변 등 노폐물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청결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실내생활이 오히려 유해 미생물에 노출될 가능성을 키운다는 결론을 내렸다.

토메스 교수는 "깨끗한 공간을 만들려는 인간의 노력이 오히려 생활에 알맞지 않은 환경을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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