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연속 취업자 수 10만 명대..금융위기 이후 최악

신지영 입력 2018. 5. 16. 20:46 수정 2018. 5. 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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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취업자 수가 10만 명대에 그치는 일이 석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계로만 보면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 좋습니다.

신지영 기자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 3천 명밖에 더 늘지 않았습니다.

2월 10만 4천 명, 3월 11만 2천 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 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물론 작년 이맘때 일시적으로 40만 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 늘 수 있는 일자리에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신호임은 분명합니다.

먼저 꼽히는 원인은 제조업 고용 부진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달부터 6만 8천 명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구조조정 여파와 경쟁력 약화가 원인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의료·정밀기기 제조업과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그 밖에 자동차 제조업 같은 쪽에서 감소가 있었습니다."

건설업 부진에 최저임금 인상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도 일자리 증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국회 기재위에 출석해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걸로 본다"며 정부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30만 명 선은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20만 명 대도 간신히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작년에 18조 원 투입, 올해도 19조 원이 일자리 대책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고용 상황은 여전히 냉랭한 가운데,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일자리에 더해 민간 부문의 고용을 더 끌어내는 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신지영 기자 (shinj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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