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당산동 원룸 또 전세사기..사회초년생 40여명 피해

이세영 2018. 5.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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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서울 당산동에서 청년층 140여명이 전세사기 피해를 당해 100억원이 넘는 전세금을 못받을 위기에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인근에 있는 또다른 건물에서 이번에는 경매로 40여 가구가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퇴근후 집앞에 삼삼오오 모인 세입자들.

얼마전 새로운 집주인들에게 퇴거 통보를 받으면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인근에 원룸형 건물 3개 동을 구입한 뒤 허위 전세 계약서를 이용해 대출을 받았던 57살 이 모 씨가 이번에는 채권자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서 경매로 집이 넘어간 것입니다.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또다른 건물입니다.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 중인데 새집 주인이 나가라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2015년 이 씨는 16억원 상당의 근저당이 잡혀 있는 이 건물을 구매했는데 이 건물을 담보로 개인들에게 또다시 40억원을 추가로 빌렸습니다.

피해자는 20~30대 사회초년생 40여명.

가구당 전세계약금이 1억원이 넘어 피해금액은 4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유정 / R하우스 세입자> "시청에도 글을 올려보고 구청에도 청원도 올려보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 뿐이었고 그래서 어떻게 할지 절망적이고…"

입주 당시 이 씨가 전세등기를 설정해 주지 않아 대신 확인서를 받았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집주인과 관리인, 부동산 중개인이 돌아가며 속였습니다.

<이예승 / R하우스 세입자> "근저당이 있는 것을 알았는데 (부동산에서) 새로운 주인이 그것을 다 떠안고 가기 때문에 안심을 시킨 다음에…"

경매로 집이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월, 경매를 알리는 통지서가 세대마다 배달됐지만 대다수는 1년 가까이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김범수 / R하우스 세입자> "임차인들이 직장인이다 보니까 낮동안 일을 하러 나가게 되고 그 사이에 경매가 개시됐다는 등기서류가 왔다는 스티커를 관리인이 떼버린 것이죠."

집주인 이 씨는 이미 사기로 구속된 상황.

피해자들은 이 씨와 부동산 중개인 등 5명을 사기와 부동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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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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