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사이언스 샷] 혹등고래의 '베이비 붐'.. 온난화 덕에 임신율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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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동물인 혹등고래〈사진〉가 때아닌 '베이비 붐'을 맞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지방에 사는 혹등고래 무리의 임신율이 이례적으로 크게 치솟았다는 것이다.
아리 프라이드라엔더 미국 UC산타크루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북극해에 서식하는 혹등고래 암컷 268마리을 검사한 결과 60% 이상이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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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동물인 혹등고래〈사진〉가 때아닌 '베이비 붐'을 맞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지방에 사는 혹등고래 무리의 임신율이 이례적으로 크게 치솟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온난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개체 수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리 프라이드라엔더 미국 UC산타크루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북극해에 서식하는 혹등고래 암컷 268마리을 검사한 결과 60% 이상이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혹등고래는 과거 무분별한 남획으로 바다에서 자취를 감취다시피 했는데 앞으로 개체 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최근 혹등 고래가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해의 수온이 꾸준히 올라 해빙(海氷)이 없는 날이 연 80일 정도 늘어났다. 덕분에 혹등고래가 동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크릴을 먹을 기회가 많아졌다. 혹등고래의 영양 상태가 크게 좋아지면서 번식 활동도 왕성해졌다는 것이다.
베이비 붐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크릴은 얼음 밑에 붙어 사는 작은 플랑크톤들을 먹고 사는데 온난화로 해빙 규모가 줄어들면 크릴 개체 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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