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성폭행·몰카 촬영' 혐의 20대 남성 검거..'영장 기각'

송금한 입력 2018.05.21. 21:29 수정 2018.05.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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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을 성폭행하고 그 현장을 몰래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휴대 전화에서는 또 다른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도 나왔는데요.

추가 범행이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남성은 풀려났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8일 새벽, 경찰에 성폭행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여성의 목 등에 상처가 선명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죄질 자체가 너무나 안 좋았어요. 강간 살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은 범행 장소인 모텔을 덮쳐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범행 7시간여 만에 이곳에서 붙잡힌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당시 영상이 고스란히 찍혀있었습니다.

몰래 촬영한 겁니다.

휴대전화에선 또 다른 여성 4명과의 성관계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역시 지난해 9월부터 피의자가 몰래 찍은 것이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피의자는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을 발부받아 다른 몰카 피해 여성 4명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해버렸습니다.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했고 증거가 확보됐다는 점, 사는 곳이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석방됐고 그 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잘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석방되니까 협조가 잘 안될 거 아니에요. 조사를 마치는데 시간이 한 달 정도 소요됐어요."]

경찰은 결국 신고자를 제외한 몰카 피해자 4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난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송금한기자 (emai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