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에 대해 전국적으로 리콜이 진행 중인데요.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도 이 라돈 침대가 설치돼 학교가 긴급 철거에 나섰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입니다.
침대 위에 덮혀진 이불을 걷어내자 침대 매트리스 대신 스티로폼이 보입니다.
다른 학생의 침대에는 개별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얇은 침구가 깔려 있습니다.
학교 측이 지난주 금요일 조달청으로부터 대진침대의 라돈 매트리스가 깔려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철거한 것입니다.
[이철우/울산과학고 행정실장] "라돈 침대 관련하여 부적합 제품이라고 공문이 와서 그날 즉시 기숙사 매트리스를 야외로 다 폐기 처분하고 학생들은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이 학교 기숙사에 깔린 매트리스는 지난 2016년에 설치된 것으로, 이번에 리콜이 결정된 대진침대 7종 가운데 하나인 '웨스턴슬리퍼'입니다.
리콜 대상으로 폐기돼 학교 뒤편에 쌓여 있는 매트리스는 모두 159개에 이릅니다.
그러나 대진침대 측에서 언제쯤 대체 납품을 해줄지는 미정인 상황,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현안사업비를 투입해서라도 학생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이와함께 기준치의 최대 9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사용해 온 학생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조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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