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회사 경비원에 집안일..사모님의 '깨알 지시'

송민교 입력 2018. 5. 23. 16:15 수정 2018. 5.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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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비원들 휴식시간 보장" 대한항공, 의혹 부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부가 애견관리부터 청소, 빨래, 조경 등을 시키면서 외주 경비원들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작업일지를 한 번 보겠습니다. 생수 주문할 것, 주방 후드 청소할 것, 강아지 변은 퇴근하는 근무자가 치울 것, 이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비원의 업무와 얼마나 일치하나요? 또, 경비원들의 말에 따르면, 밤에 4시간 자는 것 외에는 사실상 휴식시간이 없었다, 조 회장 일가의 애완견을 보호하다가 다쳤는데 치료비 한 푼 못 받았다 등 최소한의 인격마저 무시했다는 고발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사택 노동자는 근로계약서에 따라서 휴식시간을 보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더 있습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에 이명희 씨가 관여했다는 것인데요.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을 보면, 평창동 연수생으로 표현된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입국일까지 사모님, 그러니까 이명희 씨가 지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엌일 할 줄 아는 애로 구해라" 이렇게 깨알 같은 지시까지 있네요. 대한항공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2. 하와이 용암 분출, 발전소 200m 앞까지 '진격'

미국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이 20일 넘게 용암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 발전소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발전소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까지 이렇게 용암이 흘러내려온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땅 속 깊은 곳에서 지열을 끌어올려서 전기를 만들어내는데요. 용암이 지열정이라고 불리는 구멍 안으로 흘러들어간다면 대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지열정 3개 중의 2개는 폐쇄를 했는데요. 나머지 하나를 막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용암이 내뿜는 유독가스도 문제입니다.

[탈마지 마그노/하와이 민방위 국장 : 위험한 상황입니다. 용암이 바다에 닿으면 레이즈라는 연기가 발생하는데 강한 염산과 유리 파편으로 된 연기입니다. 호흡기에 치명적입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므라피 화산'도 연기를 뿜으면서, 화산 경보단계가 '주의'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현재 화산 지하에서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분화구 내부의 온도는 정상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므라피' 화산은 지난 2010년에 크게 분출을 하면서, 113명이 숨지고 1800명이 넘게 다친 참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3. 승합차 뒤집히는 대형사고, 운전자는 '멀쩡'

지난 20일에 우크라이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고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면 위쪽에서 달려오는 흰색 승합차가 오른쪽에서 진입한 회색 승용차와 부딪치는데요. 이 승합차가 뒤집히는 순간에 놀라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차창으로 튕기어 나와서 멀쩡하게 일어납니다. 마치 스턴트맨의 연기를 보는 것 같은데요. 별 일 아니라는듯이 툭툭 털고 일어납니다. 운이 좋았던 것은 이 남성만이 아닙니다. 사고에 휘말린 다른 차들에 타고 있던 어른과 아이 7명 역시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운은 흔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드문 일이라는 것, 그래서 뭐니뭐니해도 안전운전이 최고겠죠?

(화면출처 : 경향신문·오마이뉴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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