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나자" 제안에 12시간 만의 전격 회담..향후 전망은?

김용태 기자 입력 2018.05.26. 22:06 수정 2018.05.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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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 들어와 있는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계속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안 기자, 그 동안 새로운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금 전방위로 저희 정치부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는데 쉽사리 파악은 되지 않고 있는데요, 한두 가지 정도 말씀 드릴 게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정부소식통한테 들은 얘기인데 12시간 내에 모든 게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26일) 2차 정상회담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렸었는데 역산해보면 12시간 전이면 새벽 3시라는 얘기인데 말하자면 오늘 우리가 제안을 했든 북측이 제안을 해했든 오늘 만나자는 연락이 남북간에 오갔고 그리고 전격적으로 바로 오후에 만나는, 12시간 만에 만나는 전격적인 회담이 이뤄진 것 같고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리고 두 번째 소식은 이제 청와대 사이 기자들 창구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인데요, 지금 워낙 기자들 전화가 몰리니까 안 받고 있는데 기자들에게 공지를 한 것은 나도 얘기를 전해듣고 전해준 것 밖에 없다. 그래서 나도 아는 게 없다 이렇게 지금 애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물론 연막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청와대에서도 오늘은 별 일이 없을거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어쨌든 지금 화면에서 보다시피 북측에서도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대남담당 부위원장,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을 주로 배석을 했는데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라인이 가동 됐을때 저렇게 아주 극소수만 알고 청와대 내에서도 대다수의 사람은 모르는채 아주 극소수가 아는 선상에서 2차정상회담이 추진이 됐고 전격적으로 12시간 안에 그러니까 오늘 아침일찍부터 만나기 위한 연락이 오고갔고 전격적으로 만나는 이런 회담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또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오후 3시에 저렇게 만났다는 것은 우리는 이제 여기 청와대에서 판문점 가는 게 1시간 안이면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측은 평양하고 판문점 거리가 약 140km가 좀 더 넘습니다. 그래서 길이 좋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저기 오려면 한두 시간 가까이 보통 잡아야 될 것 같은데 그렇다라면 평양에서 한 시에는 출발했다고 본다라면 우리가 아침 일찍, 우리가 먼저 연락했든 북측이 먼저 연락했든 연락을 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즉석에서 거의 수락을 하고 만나자 하고 바로 오전에 결정을 하고 낮에 출발해서 만나는 이런 형태로 정상회담이 진행된 걸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Q. 지금 시간상으로 역선을 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를 통보했고, 북한 김계관 부상이 그러지 말고 회담 합시다라는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베리 굿 뉴스라고 한 다음에 남북 정상라인이 가동됐다 보는 게 맞겠군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베리 굿 뉴스다고 하면 회담을 재개할 뜻을 밝혔고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다음달 12일 싱가폴에서 그대로 열릴 거다라고해서 분위기는 반전이 됐습니다만 어쨌든 회담 재개가 확정 된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게 사실은 재개로 정말 확정이 될지 안 될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이게 자칫 어그러지면 다시 한반도가 위기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기자들이나 다른 사람들도 핫라인이라도 빨리 가동해야 한다고 얘기 했던 건데 핫라인을 뛰어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만나자는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운 것 같고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북한이 그래도 대남공세를 했잖아요. 남한을 엄청나게 몰아 세웠는데 지금은 그럴 국면이 아니죠. 북한도 급해졌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과 소통이 가능한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북미정상회담의 물꼬를 터볼려고 하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토요일에 2차 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Q. 오늘 남북정상 간의 어떤 논의가 됐는지는 내일 오전 10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밝힐 예정이어서 저희가 지금 예측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만 오늘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났다 치더라도 오늘 남북정상 간의 합의가 곧 북미정상회담의 재개다, 다시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 전에 추가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오늘 이제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되는 과정에서 남북간에 연락을 했을 텐데 저희 취재결과로는 군통신선이나 판문점 채널이 이용되지 않았다는 취재 결과를 들고 있는데요, 그러면 남북 간에 어떤 라인으로 통화를 했을거냐라는 건데 어쨌든 남북간의 직통전화로 만나자고 해서 만났겠죠? 그렇게 본다라면 물론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를 들어봐야겠습니다만 핫라인이 전격 가동되면서 만나자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Q. 양 정상이 통화를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청와대의 핫라인이 가동됐을 가능성이 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통화를 해서 이 정상회담으로 갔는지 아니면 청와대의 다른 사람과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의 다른 사람이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핫라인이 가동됐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통화를 하면서 '김 위원장, 이게 전화로 할 게 아니라 직접 만납시다' 해서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수락하고 만나는 형태가 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건 아직 추정인데 저희가 취재된 바로는 군통신선과 판문점 채널이 이용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남북간의 직통전화가 이용 됐을 걸로 보이고 오늘의 상황은 전격적으로 12시간 안에 다 진행이 된거라는 얘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통화를 하면서 직접 만납시다 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정확한 부분은 내일 오전 10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 머물렀을 거라고 가정을 하면 적어도 3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오늘 오전에 합의가 돼서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래서 3시에 만났으면 이제 차 타고 오는 시간은 두 시간 잡더라도 준비해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오전에 만나는 걸로 합의가 되고 시간을 3시에 정해놓고 바로 차를 타고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봐야할 것 같습니다.]

Q. 북미정상회담 취소에서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엿보일 무렵 남북정상이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해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추론일 것 같습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어쨌든 지금 북미정상회담이 정말 다시 성사가 되려면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필요할 텐데요, 왜냐하면 협상 주도권이 완전 미국으로 넘어갔지 않겠습니까? 미국이 굉장히 협상의 허들을 높여 놨습니다. 북한이 많이 양보하고 미국이 원하는 CVID식 비핵화의, 쉽게 말해서 아주 굽히고 들어가지 않으면 회담이 잘 안 될수도 있거든요. 이제 북한은 마냥 그렇게 굽히고 들어갈 수는 없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듣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는 수시로 통화를 할 수 있으니까 그 중간 매개점을 찾아서 협상의 동력을 살려보려는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