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정은이 보자 한다고 보고, 발표 늦추라니 늦추나"
최선욱 2018. 5. 27. 17:35
김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연 긴급기자회견에서 “국민도 야당도 모르는 깜깜이 회담을 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리 특수한 상황이더라도 그럴 수록 정상적 프로세스로 국민 지지 속에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접촉을 마치 비선 접촉하듯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남북관계나 외교ㆍ안보 사안에 대해선 정파적 관점을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하게 국익적 관점에서 접근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다”며 “김정은과의 파트너십에만 집중하면 트럼프 파트너십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북정상회담이 불가하다고 했다가 다시 수정을 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장을 봤을 때, 애초부터 문 대통령이 얘기하는 중재외교가 전혀 중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그날 판문점’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文, 경호차 아닌 은색 벤츠..'첩보' 방불케한 회담
- 한반도가 中 영토? 외교전쟁 부를뻔한 통역실수
- 찰칵! 뭐야?..이스라엘서 도둑 쫓은 한국 청소기
- 김정은, 文 "한국서 인기 아주 높아졌다"는 말에..
- 강남 오피스텔 무직男, 경비 2명 살해 "늘 친절했는데.."
- 한 마리 1만3500원짜리 '금(金)' 고등어 나왔다
- "독 덥석 물었다"..경찰, 양예원 카톡 공개 언론 비난
-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폭행, 2차례 더 있었다"
- 김정은 "환영행사 미흡해 미안한 마음, 평양에 한번.."
- 서남대 폐교 석달..학교엔 잡초만, 상가·원룸촌은 폐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