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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미회담 지지한다지만..'차이나 패싱' 기류에 복잡

정성엽 기자 입력 2018. 05. 27. 21:09 수정 2018. 05. 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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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흔들렸던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궤도를 찾아가자 중국 표정이 묘하게 복잡해졌습니다. 북미 회담 개최를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 배제론, 이른바 차이나 패싱을 떠올리는 듯합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매체들은 남북한 정상의 깜짝 회담에 대해 하루 종일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관영 CCTV는 서울과 평양 특파원을 연결해 남북 양측의 분위기를 세심하게 전달했습니다.

[CCTV 앵커 : 양 측은 최근 회담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휴일임에도 중국 외교부는 남북 대화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중국 외교수장인 왕치산 부주석이 한반도 문제를 중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말할 만큼 중국의 개입 의도는 노골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했을 때 만해도 중국 역할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였지만 불과 이틀 만에 상황은 급 반전됐습니다.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 중국 역할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오히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과정에 중국을 배제한 남북한과 미국의 3자 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나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중국 배제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중국의 역할론이 흔들린다는 게 중국의 말 못 할 고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하성원)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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