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기다림과 응어리를 품은 동아시아 각국의 망부석에 대한 고찰
디지틀조선일보이찬란 2018. 5. 29. 19:46
대만의 민간문화 연구 권위자인 펑옌룬 교수 강연
누군가를 기다리던 망부석. 그 절절한 기다림과 응어리는 어떤 것일까?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의 망부석에 반영된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대만의 민간문화 연구 권위자인 펑옌룬(彭衍倫) 교수가 ‘동아시아 민간 전설의 유통과 변화-대만, 일본, 베트남, 한국의 망부석 전설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민간 전설의 유통과 수용의 과정에 대하여 강연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단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연구단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강연은 각국의 망부석 전설이 고대 동아시아 사회 여성들에게서 공유된 정절 의식이 투영되어 있음과 동시에 각국이 처한 지역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 따른 수용 양상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민간전설의 유통과 수용의 문제뿐 아니라 동아시아 내 문화의 동질성과 차이를 이해할 기회를 마련한 펑옌룬 교수는 대만 국립동화대학교(國立東華大學) 중국어문학과 교수 겸 민간문학·문화연구센터 소장으로 중국 소설과 민간 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지니고 있다.
5월 31일(목) 오후 2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릴 이번 강연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화 인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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