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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긴장 속 '함구령' 조선일보 오보에는 적극 대응

이재훈 입력 2018. 05. 29. 20:22 수정 2018. 05.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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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한과 미국의 실무접촉이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조심스럽게 지금 상황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에서 혹여 판이 깨질까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 남북관계와 관련해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오보를 했다며 이례적으로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간 실무 접촉이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려는 상황에서 청와대 내에선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해 남북미 3자가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연동돼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사흘째 반복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미 협상과 관련해선 혹 들은 게 있어도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까 자칫 (협상 내용이) 유출됐을 경우 협상을 방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주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공포를 벗어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지만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이라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대변했습니다.

동시에 일부 언론 보도는 위태로움을 키우고 있다며 조선일보와 TV 조선의 최근 보도들을 비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날 국정원 팀이 평양으로 달려갔다'.

'풍계리 갱도 폭파 안 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

'북한이 풍계리 폭파 취재팀에게 1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기사들이 사실과 다른 오보라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이런 기사들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국익을 해칠 비수 같은 위험성을 품고 있다"면서 남북미 상황과 관련한 오보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이례적인 언론사 실명 비판은 지금이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그만큼 중요하고도 민감한 시기라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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