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인터뷰 "내가 곧 증인"..이재명 "일방적 주장"

황현택 입력 2018. 6. 10. 21:25 수정 2018. 6.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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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KBS는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와 직접 만났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자가 마지막으로 입장을 밝히고 싶다고 해 알 권리 차원에서 인터뷰를 결정했고, 이재명 후보 측에도 반론을 요청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김부선 씨의 사진.

김 씨는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당시에 찍어준 사진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부선/배우 :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그 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어요."]

하지만 자신이 찍어줬다는 이 후보의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2010년과 2016년, 두 번에 걸쳐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말을 바꿨는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주장과 번복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이 과연 이게 맞는 것이냐?

[김부선/배우 :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세력들하고 싸울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된다."]

김씨는 자신의 전과 등을 거론하는 이 후보의 협박성 발언을 들은 적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부선/배우 :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고..."]

김 씨는 오래 전, 휴대전화를 바꿔 이 후보와 만나던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의 통화 내역이나 문자 메시지 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부선/배우 : "이제 세 번째예요. 더 이상 제가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어요.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에요."]

앞서 이재명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지난 8일 : "마타도어와 낭설들이 너무 난무하고...근거없는 억지 주장에 쉽게 현혹되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김 씨의 발언 내용에 대한 KBS 질의에 이 후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다", "김 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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