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CVID 착수하면 北에 전례 없는 안전 보장 제공할 용의"

김혜민 기자 2018. 6. 1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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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어제(11일)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를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보장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체제 보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갈망을 인정한다"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체제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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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한다면 전례 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어제(11일)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를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보장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체제 보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갈망을 인정한다"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체제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한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면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가 그들에게 나쁜 결과가 되지 않고 그 반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고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주기 위해 우리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그 결과물이 성공적일 것으로 낙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태도로, 진정한 진전을 위한 열정으로 이번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이면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는지를 가장 명확히 알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과감한 CVID 수용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CVID 중에서 "중요한 것은 V"라고 밝혀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검증할 수 있도록 충분히 탄탄한 시스템을 설정할 것이다"면서 "검증이 이뤄져야 신속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이전에 (북한한테) 기만당했고, 많은 대통령이 북한과 합의했으나 결국 이행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며 "우리는 지난 12년간 쓰였던 공식 이상의 기본 합의 틀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경제 (제재) 완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이 향후 생산적인 회담을 위한 조건들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북핵 대화가 단계적인 '과정'(process)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상기시켰습니다.

두 정상이 비록 6·12 회담의 경우 하루만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지만, 향후 추가로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을 열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됩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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