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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못 읽고 더 깊은 수렁에?..'구원투수' 홍준표의 1년

이서준 입력 2018.06.14. 20:21 수정 2018.06.14. 22:44

6·13 지방선거

[앵커]

홍준표 전 대표는 무너진 보수 정당의 구원투수를 자임하면서 대선후보와 당대표까지 맡았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의 여론보다는 본인의 길을 고집하면서, 당을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린 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3월) : 이 당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됐습니다.]

대선에서 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3주 만에 귀국해서 당권에 도전했고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대선 패배 직후 당권 도전도 당선도 모두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7월) :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막말과 일방통행식 당 운영은 이 때부터 더욱 심해졌습니다.

당내 반발 세력은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제명했고 암덩어리, 고름, 바퀴벌레, 연탄가스라며 조롱하기 일쑤였습니다.

비판이 나올 때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길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29일) :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도 도를 넘어선 '묻지마 반대'라는 지적은 당내에서도 나왔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남북 대화 시도를 줄곧 위장평화쇼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28일) : 판문점에서 조용필이 불러갖고 노래하고 생쇼하는 거 보세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1일) : 북핵 폐기는 정작 없습니다. 그래서 이 정상회담이 위장평화쇼라고 이야기 한 겁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등을 돌린것은 이미 여론조사에서 감지됐지만 홍 전 대표는 모두 조작이고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일) : 여론조사기관 조작해서 우리 지지층을 투표장에 갈 엄두를 못 내게 하는 거예요.]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민심은 따로 있다", "선거에서 진짜 민심 확인해보자"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에서 나타난 진짜 민심을 계기로 홍 전 대표는 불명예스럽게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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