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으로 '판문점 선언' 철저히 이행하자"

2018. 6. 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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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15일 18돌을 맞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 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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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해외위 18돌 맞아 결의문
서울광장 남측 기념대회서 발표
남북 공동 기념행사는 안 열려

[한겨레]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6·15선언 18주년을 맞아 열린 평화통일박람회에서 시민들이 판문점선언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시민단체 '겨레하나' 회원들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광화문역에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을 응원하는 광고물을 게시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가 자유한국당의 항의를 우려해 이 광고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00년 6월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15일 18돌을 맞았다.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지만, 남북 당국의 공감에 따라 남북 공동 기념행사는 치르지 않았다.

다만 6·15 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 위원회가 함께 만든 공동결의문을 이날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남측위원회가 발표했다. 남·북·해외 위원회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자”고 호소했다. 6·15 남측위가 서울광장에서 주최한 ‘6·15 공동선언 발표 18주년 기념대회’에는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이 참여했다. 서울광장에서는 ‘여기는 판문점입니다’라는 이름의 평화통일박람회가 열려 많은 시민이 통일 떡메치기, 판문점선언 포토존 사진찍기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6·15 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위원회는 20~23일 평양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 위원장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6·15 남측위는 4·27 판문점선언 이행과 민족공동행사, 분야별 민간교류 등의 협의를 목적으로 20여명의 방북을 승인해달라고 12일 통일부에 신청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관계부처 협의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한겨레>에 “방북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15 남측위가 신청한 20명에서 규모를 크게 줄여 방북을 승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 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 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는 두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등 정세가 워낙 숨가쁘게 돌아가, 남북 당국이 참여하는 남북 공동 행사는 치르지 않기로 지난 1일 판문점 고위급회담에서 뜻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당국자가 상주하는 개성지역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조기 개설에 필요한 개·보수 공사 준비를 위해 19~20일 남쪽 인력이 출퇴근 방식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개성 방문 남쪽 인원은 통일부,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현대아산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및 직원 숙소 개·보수에 필요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노지원 이제훈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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