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장관 "북·러, 이달말 인프라 건설 전문가 협의"

입력 2018. 6.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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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 간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전문가 협의가 이달 말 극동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로두철 북한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3월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당시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경제통상 협력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두 나라 간 육상 운송 체계 구축"이라면서 러-북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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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가로지르는 자동차용 다리 건설 문제 논의할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북한 간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전문가 협의가 이달 말 극동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신임 극동개발부 장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극동 지역에서의 국제적 협력 문제 논의를 위해 어떤 회담들이 예정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설명했다.

코즐로프는 극동개발부가 극동 지역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코즐로프 장관이 밝힌 인프라 건설을 위한 러-북 전문가 협의는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교량' 건설을 위한 양국 전문가들의 기술적 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러시아를 방문한 리광근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은 안드레이 타라센코 극동 연해주 주지사 권한 대행과 만나 양국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 사업을 진전시키는 노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도 러-북 국경의 두만강 위에 다리가 건설돼 있으나 이는 양국 연결 철도 통과를 위한 것으로, 자동차 도로용 다리는 없다.

앞서 로두철 북한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3월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당시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경제통상 협력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두 나라 간 육상 운송 체계 구축"이라면서 러-북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간에는 23개의 자동차 도로 통관소가 있지만 러시아와는 단 하나도 없다. 현재 러시아 극동에서 생산된 상품은 러-북 국경이 아니라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다"며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교량 건설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금 있는 철도 교량을 개보수해 차량도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즐로프 장관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했던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 문제를 러-북 양국이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극동 아무르주 주지사로 재임 중이던 코즐로프는 지난 5월 푸틴 4기 내각 인사에서 갈루슈카 대신 극동개발부 장관에 임명됐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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