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용의자 제2휴대전화 사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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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여고생 A(16·고1) 양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강진경찰서는 용의자 B(51·A 양 아버지 친구·사망) 씨가 평소 '제2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을 잡고 사건 당일 사용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B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A 양과 문자 또는 통화한 기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B 씨가 사건 당일 '제2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A 양과의 통신 여부, A 양 추정 시신이 발견된 지점까지의 동선, 공범 여부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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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 8일만에 시신으로 발견
50代 사용 ‘제2폰’ 번호 확보
사건 동기·공범 가능성 ‘열쇠’
경찰선 ‘대포폰’ 여부도 조사
시신 발견된 야산은 경사급해
용의자 혼자서 옮기기 어려워
전남 강진 여고생 A(16·고1) 양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강진경찰서는 용의자 B(51·A 양 아버지 친구·사망) 씨가 평소 ‘제2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을 잡고 사건 당일 사용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B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A 양과 문자 또는 통화한 기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B 씨가 사건 당일 ‘제2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A 양과의 통신 여부, A 양 추정 시신이 발견된 지점까지의 동선, 공범 여부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제2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B 씨가 평소 사용했다는 ‘제2 휴대전화’가 자신 명의 또는 다른 사람 명의의 ‘대포폰’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B 씨가 지난 16일 A 양 실종 전후에 ‘제2 휴대전화’로 A 양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는지를 조사 중이다. 또 B 씨의 차량 동선과 ‘제2 휴대전화’의 신호가 일치하는지도 면밀히 분석 중이다. B 씨 차량은 16일 오후 2시쯤 A 양의 집으로부터 600여 m 떨어진 지점 CCTV에 찍힌 뒤 강진군 도암면 야산에서 2시간 반가량 머문 다음 오후 5시 17분쯤 자택으로 돌아왔다.경찰은 지금까지 A 양이 B 씨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만 할 뿐 A 양과 B 씨가 만난 장소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A 양이 B 씨의 아르바이트 자리 주선 제의에 따라 16일 오후 1시 30분 넘어서 집을 나간 점, B 씨 차량 동선과 A 양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코스가 일치한 점 등으로 미뤄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왔다.
경찰은 ‘제2 휴대전화’에서 통화·문자 내역이 나올 경우 공범이 있는지 여부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양 추정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경사가 60∼80도로 매우 심한 곳이어서 B 씨 혼자서는 A 양을 끌고 가거나 시신을 옮기기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이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A 양 추정 시신의 DNA 감정 결과는 이르면 25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A 양 추정 시신은 A 양 실종 9일째인 24일 오후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해발 250m) 정상에서 50m쯤 내려간 지점에서 체취견을 데리고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A양 지난 16일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집을 나선 뒤 실종됐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B 씨는 A 양의 어머니가 집을 찾아오자, 도망간 뒤 자살했다.
강진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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