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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한 눈에 보이는 정책] - 수정

입력 2018. 06. 27. 09:51 수정 2018. 06.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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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민족이 두 가지 이념으로 갈려 총칼을 겨눴던 가슴 아픈 기억.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는 씻을 수 없는 역사인데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지만 미처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호국용사들이 있죠.

사십이만 팔천삼십.

현충원부터 호국원, 민주묘지, 최근 국립묘지로 승격된 신암선열공원까지 총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입니다.

아직 DMZ 안이나 북한 지역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지난 14일 11년 만에 열린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는 의미 있는 의제가 논의됐다고 하죠.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수습되지 못한 호국 영령은 1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만 천위의 유해가 발굴됐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백스물여덟위에 불과합니다.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무연고 묘지를 찾아 예를 갖춘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은 결코 그 분들을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란 다짐을 하기도 했죠.

특히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해 발굴 사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살아계신 유가족이 아니라면 유해의 신원을 밝히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가 된 것은 4만여 건. 미수습된 유해 대비 24% 수준으로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해 발굴은 꽤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요.

일단 조사를 통해 발굴 장소를 선정하고 그 현장으로 수많은 장병들이 투입 돼 본격적인 발굴과 수습을 하게 됩니다.

유해를 발굴하게 되면 엑스레이 촬영과 이미 채취한 시료를 비교, 신원을 파악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신원이 확인되면 현충원에 안장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중앙감식소에 보관하게 됩니다.

이곳 중앙감식소는 발굴된 유해를 감식하는 곳으로 유해의 키와 나이, 성별을 감식하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작업을 합니다.

중앙감식소로 옮겨진 유해는 전신의 뼈가 거의 남은 완전 유골도 있지만 넓적다리뼈 등 극히 일부만 남은 경우도 있는데요.

뼈의 상태에 따라 DNA 표본을 추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유가족들의 고령화와 함께 국토가 개발 되면서 지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데요.

무엇보다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남과 북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터키 등 참전한 모든 나라에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한국전쟁.

우리는 지금 이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한걸음씩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념을 뛰어넘어 남과 북이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 그 날, 우리는 다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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