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드름 빨리 없애는 법, 따로 있을까?

최종원 입력 2018.06.28. 15:11

여드름 치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여드름 화장품을 이것저것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피부치료도 받아보고, 한약도 먹어봤지만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아서, 혹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증상이 심해져서 새로운 병원을 알아보다가 한의원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드름이 올라오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드름이 올라오기 쉬운 피부 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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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여드름 화장품을 이것저것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피부치료도 받아보고, 한약도 먹어봤지만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아서, 혹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증상이 심해져서 새로운 병원을 알아보다가 한의원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드름

이렇게 여드름 때문에 갖은 고생을 다 했는데도, 여드름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해서 더 나빠지는지 전혀 모르는 환자들을 만나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인터넷에 이런저런 정보와 홍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소비자가 똑똑한 판단을 하지 못하면, 본인에게 도움 되는 선택을 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부터 알아봅시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여드름이 생긴다, 성장하면서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여드름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여드름이 생긴다, 생리 때 심해지고 생리통이 심하니 자궁에 문제가 있어서 여드름이 생긴다 등등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군대에 가면 같은 음식을 먹습니다.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사람은 모두 여드름이 심해지던가 좋아져야겠죠. 아닙니다. 원래 여드름이 있던 사람만 여드름이 생겼다 사라졌다 합니다. 성장하면서 생기는 호르몬은 누구나 겪는 변화이며, 살면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또 생리 주기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건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변화에 여드름이 나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여드름이 올라오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드름이 올라오기 쉬운 피부 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피부 타입이기에 여드름은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피부는 매일 오래된 각질이 탈락해서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각질이 재생되는 과정을 통해 피부가 건강하게 유지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질의 탈락을 도와주는 라멜라 과립이라고 하는 효소의 작용이 필요한데,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들은 이 효소가 부족하면 각질이 조금씩 모공 속에 쌓여서 피지가 배출되지 못해서 여드름 씨앗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여드름이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3개월 이상 걸립니다. 눈에 띄는 여드름이 올라오면, ‘왜 여드름이 올라왔을까’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드름은 이마 3개월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단지 눈에 띄는 형태로 악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런 과정을 이해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여드름을 안 생기게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모공 속에 각질이 쌓이지 않는 피부로 바꿔주는 치료를 진행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유전적인 피부 타입을 바꿔줄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모공 속에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히 예방하는 관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여드름을 치료해서 완치하겠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길만이 재발을 막고 좋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에 자주 나와야 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주로 홈케어를 이용해서 집에서 관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드름은 분명 관리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종원 원장 (한의사)>

최종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