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용산 떠난다..오늘 평택기지서 신청사 개관식

성도현 기자 2018. 6.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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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 등 용산 미군 시설이 29일 경기 평택으로 옮겨가면서 본격적인 평택 주둔 시대를 연다.

캠프 험프리스 조성사업은 전국에 흩어진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나은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이 사용하는 오산 공군기지(약 930만㎡ 규모)가 근처에 있어 통합기지 개념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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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및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참석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 등 용산 미군 시설이 29일 경기 평택으로 옮겨가면서 본격적인 평택 주둔 시대를 연다. 1945년 해방 직후 서울 용산에 미군이 들어선지 73년 만이다.

주한미군사 및 유엔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평택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신청사(본관 4층·별관 2층) 개관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행사말씀을 통해 개관을 축하한다.

캠프 험프리스 조성사업은 전국에 흩어진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나은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추진돼 2007년 11월 기공식을 했다.

캠프 험프리스에는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미 육군 제8군이 주둔한다. 전체 부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290만㎡)의 5.5배인 1467만7000만㎡라 해외 미군기지 중 최대로 전해진다.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이 사용하는 오산 공군기지(약 930만㎡ 규모)가 근처에 있어 통합기지 개념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 장병 4만5000여명을 비롯해 가족과 군무원 등 전체 8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 및 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513개동(한국군 측 226동·미군 측 287동)이 들어선다.

캠프 험프리스는 원래 지난해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기존 토지의 반환 협상 및 일부 시설의 공사 지연 등으로 늦어졌다. 주한미군 지상전력을 지휘·통제하는 미8군사령부는 지난해 7월 옮겼다.

1961년 헬기 사고로 순직한 벤저민 K 험프리스 미국 육군 준위의 이름을 딴 곳으로 미국 육군 제2항공여단 본부 기지를 3배 넓혀 만들어졌다. 1952년에는 일본해군시설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기지 건설에 들어간 107억 달러(약 11조9000억원) 가운데 92%인 98억 달러(약 10조9000억원)을 부담했을 만큼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다.

정부는 용산 미군기지 땅을 공원으로 만드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연합사는 연말까지 국방부 영내 건물로 옮긴다. 주한미군사와 연합사가 용산을 떠나도 몇몇 소규모 부대는 잔류하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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