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으로 밀려 나온 멸치떼..동해안 곳곳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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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멸치떼가 해변으로 밀려 나와 주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이를 줍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2일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강릉지역을 시작으로 양양과 속초 등지에서 멸치떼가 해변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이처럼 멸치떼가 밀려 나오는 지역에서는 이를 잡으려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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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멸치떼가 해변으로 밀려 나와 주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이를 줍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2일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강릉지역을 시작으로 양양과 속초 등지에서 멸치떼가 해변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이처럼 멸치떼가 밀려 나오는 지역에서는 이를 잡으려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으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밀려 나오는 멸치도 양이 많아 반두와 뜰채 등을 들고나온 지역주민들은 순식간에 한 바구니씩을 채우고 있다.
도구가 없는 관광객들은 백사장에 나뒹구는 멸치를 맨손으로 비닐봉지 등에 주워담거나 주민들이 멸치를 잡는 모습을 구경하며 탄성을 지르고 있다.
이날 오후 엄청난 양의 멸치가 밀려 나온 양양 낙산 해변을 찾은 김모(40·서울시)씨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사람들이 무엇인가 잡고 있어 해변에 나와 봤는데 엄청나게 많은 멸치가 백사장을 뒤덮고 있어 무척 놀랐다"며 "이런 현상은 처음 봤다"고 신기해했다.
주민 최모(43·여)씨는 "어제도 멸치가 일부 밀려 나와 주민들이 잡았는데 오늘은 더 많이 밀려 나왔다"며 "잡은 멸치는 젓갈을 담그거나 햇볕에 말려서 먹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멸치떼가 동해안 백사장에 밀려 나오는 것은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고등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긴 멸치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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