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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SG, 아시아나에 2,880억 투자밝혔지만 무산"

이세영 입력 2018.07.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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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하이난그룹이 제공한 1,600억원 문제가 단초가 됐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앞서 금호측에서는 기존 기내식 업체였던 LSG측에도 2,000억원에 대한 투자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 10년간 2,88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산된 이유는 뭘까요?

배삼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존 기내식 업체였던 독일계 LSG에 2,000억원의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금호 측은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에 자금 지원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는 금호홀딩스가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전방위로 자금조달을 추진하던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LSG는 금호홀딩스가 아닌 직접 거래처인 아시아나항공에 10년 계약을 전제로 2,8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1,000억원의 현금을 직접 지원하고, 마진율 5% 인하에, LSG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도 20에서 4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이 제안은 무산됐고, 박 회장은 지난해 하이난그룹을 통해 20년간 무이자로 1,600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일부에서는 하이난그룹과 공동설립한 신규 기내식업체인 GGK의 30년 운영권과 맞바꿨다고 시각도 있습니다.

<박삼구 /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GGK와 LSG와 계약을 비교했을 때 GGK가 유리했고, 플러스로 금호아시아나와 하이난그룹과 신규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계약을…"

LSG의 영업이익은 300억원대로, 20%의 지분율을 가진 아시아나의 경우 매년 80억원 가량의 기내식 수입을 챙겼습니다.

10년간 기내식 수입 800억원 외에, LSG측이 1,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한 셈이지만 무산된 겁니다.

업계에서는 당장 중국 하이난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현금 1,600억원 때문에 향후 30년간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기대되는 사업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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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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