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희재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의심은 합리적" 혐의 부인

윤지원 기자 입력 2018.07.11. 13:23

책자와 인터넷 기사를 통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을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44)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변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동의할 수 없다"며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의심하는 데 3가지 차원의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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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판서 "JTBC가 증거 감춰" 등 3가지 이유 주장
강용석 등 변호인단 재판 전날 사임 국선변호인 선임
최순실씨 태블릿 PC 관련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책자와 인터넷 기사를 통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을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44)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변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동의할 수 없다"며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고 의심하는 데 3가지 차원의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씨는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태블릿PC가 최순실이 아닌 청와대와 공용 사용했을 증거들이 훨씬 많이 나온 상황인데도 JTBC는 그런 증거를 다 감추고 최순실 사진 2장만으로 사용자를 특정했다"고 말했다.

또 "JTBC는 검찰보다 태블릿PC 개통자를 먼저 알았는데 이것은 개통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JTBC는 김 전 행정관과의 공모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했을 당시 카톡 대화방 450여개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며 JTBC가 입수 후 건드렸다는 의문은 합리적이란 취지로 말하며 "검찰이 제시한 범죄사실 중 60%는 JTBC가 잘못 보도한 것을 잡아낸 것이고 나머지는 근거를 제시한 합리적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변씨는 JTBC에서 최서원(최순실)과 무관한 태블릿PC를 다른 경로로 불법 취득해 그 안에 기밀문서를 임의 삽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방송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반박했다.

또 "수천 건의 파일을 생성·조작 하는 등 조작 전모가 드러났다는 식의 허위글을 게시했다"며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변씨의 다음 기일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진행된다. 이날 재판부는 변 대표고문 변호인단인 강용석(49·23기)·서정욱(58·28기)·도태우(49·41기) 변호사가 재판 하루 전에 잇달아 사임하자 김상이(37·변호사시험 3회) 국선변호사를 직권 선임했다.

변씨는 미디어워치와 공동 집필한 '손석희의 저주' 책자 등을 통해 JTBC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 임의로 파일을 조작해 최순실이 사용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변 대표고문이 합리적 근거 없이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으로 악의적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침해 정도가 중하다며 구속 기소했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