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어려운데 청사 이전이 급한가"

이창형 기자(=경북) 2018. 7. 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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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단체장들이 청사 이전을 취임 일성으로 추진하고 나서면서 시·도정의 우선순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신청사 입지 선정을 놓고는 경북도청 이전 터에 짓는 안과 현 위치에서 신축하는 방안 등을 놓고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권영진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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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건립, 경북도 환동해본부 이전 추진

[이창형 기자(=경북)]

 


대구경북지역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단체장들이 청사 이전을 취임 일성으로 추진하고 나서면서 시·도정의 우선순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보다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청사 신축 및 이전에 신임 단체장들이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단’을 조만간 발족시키고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11년 5월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말까지 1천91억원의 청사건립기금을 적립했으며, 향후 추진단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입지와 규모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청사 입지 선정을 놓고는 경북도청 이전 터에 짓는 안과 현 위치에서 신축하는 방안 등을 놓고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권영진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다.

대구시청 신축 이전 문제는 대구 중구·북구·달서구 등 각 지역별로 구청장·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존치 또는 유치전이 물밑에서 펼쳐져 왔다는 점에서 자칫 지역간 갈등 재연 등 공항이전과 비슷한 논쟁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에 있는 환동해지역본부를 다시 옮기기로 해 논란이다.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테크노파크에 있는 환동해지역본부를 포항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계획으로, 올해 말까지는 새 임시청사를 마련한다는 것이 환동해본부 내부 방침이다.

경북도는 환동해본부 청사 사무실이 작고 주민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2월 환동해본부를 포항으로 이전한 후 다시 재이전에 나섬으로써 행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새 임시청사를 마련하면 건물 개·보수 비용이나 이사 비용이 추가로 들 수밖에 없어 임시청사 운용과정에서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는 셈이다.

경북도는 내년 말까지 250억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경제자유구역 3만3천㎡ 터에 환동해본부 청사를 짓기로 했지만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늦어지면서 청사 완공 시기가 2021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도 관계자는 “환동해본부 새 청사 건립이 미뤄지고 있는데다 신임 도지사 취임 이후 본부의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새 임시청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형 기자(=경북) (changp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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