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동승자가 말리는데도..BMW 과속 영상에 '분노'

송성준 기자 입력 2018. 7. 11. 20:51 수정 2018. 7. 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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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 기사가 BMW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블랙박스가 공개됐는데, 운전자가 동승자들이 만류하는데도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0일) 낮 12시 50분쯤 BMW 승용차가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를 질주합니다.

[탑승자 : 역시!]

차 안에서 탑승자가 '역시'라는 감탄사와 함께 속도를 올립니다.

국제선 2층 청사 앞 진입로를 올라가면서도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탑승자 : 어…코너 조심!]

코너를 돌고 차선을 바꾸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동승자들이 다급하게 운전자를 만류하기도 합니다.

결국, 이 승용차는 국제선 청사 앞에서 손님 짐을 내리던 운전기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운전기사 김 모 씨는 미처 피하지 못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고 당시 강한 충격을 말해 주듯 BMW는 앞 유리가 뚫렸고 승용차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택시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동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고의적 사고라며 운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35살 정 모 씨를 입건했고 주행 기록장치를 분석해 사고 당시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정용화, 출처 : 보배드림)   

송성준 기자sjs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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