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했습니다!

2018. 7. 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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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십. 스물다섯을 재미삼아 지칭하는 단어기도 하지만, 심적 부담을 함축하기도 한다. 스무 살을 넘고도 오년이나 지났으니 사회에 나가 자리를 잡고 있지 않을까 하는 어린 시절 희망과 달리 필자는 아직 취업을 하지 못했다.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난 지금, 하고 싶은 건 하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기사로 접했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됐다.

구직자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출처=청년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

취업성공패키지는 취업이 필요한 구직자에게 취업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3단계를 차례로 진행해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장에 취직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국가정책이다. 처음에는 얼마나 좋은 정책인지 알아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신청을 하게 됐는데, 잘만 이용한다면 원하는 분야에 얼마든지 취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지난 5월 중순부터 참여한 청년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상담 과정이 한 달 정도로 1~2주당 1차례씩 3차례 있다. 천천히 기다리며 하나하나 실행하는 것이기에, 여유롭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조금은 더 편안하게 실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과정들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

5월 16일, 취업성공패키지 과정 신청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취업성공패키지.(출처=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

취업성공패키지 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취업성공패키지 사이트(http://www.work.go.kr/pkg/index.do)에 들어가 신청할 수 있다.(워크넷 회원은 별도의 가입 없이 로그인이 가능하다.)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취업성공패키지 두 곳이 보이는데, 만 18세부터 34세까지 청년층, 만 35세~69세까지 중장년층에 속한다. 청년층인 필자는 청년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로 신청했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사진에 표시된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신청할 수 있다.(출처=청년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

취성패 신청시, 최근 3개월간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납부 영수증이 없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버민원센터(http://minwon.nhis.or.kr)에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개인 민원-> 보험료-> 보험료 부과내역을 따라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5월 22일, 지역고용센터 방문 안내 연락

필자의 지역에 위치한 고용센터인 인천북부고용복지센터.

신청이 완료되면, 담당자에게 안내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연락이 오면 작성한 내용들을 확인하는 절차와 함께 지정받은 지역 고용센터의 위치와 구비서류, 방문 기간을 안내해준다. 신분증과 졸업장(또는 졸업증명서) 구비 후, 인근에 위치한 인천북부고용복지센터로 월~금 오후 6시 내에 방문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5월 25일, 지역 고용센터 방문 

민간위탁기관 안내 파일.

금요일, 안내받은 인천북부고용복지센터에 도착했다. 번호표를 뽑자마자 내 차례가 됐다. 상담원에게 서류를 제출하면 간단한 확인 절차 후, 취업성공패키지 안내를 받고 간단한 서류를 작성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건강보험 납부내역에 따라 1유형과 2유형으로 구분되는데, 1유형은 해당 고용센터에서, 2유형은 취업위탁기관에서 진행됐다. 필자는 2유형이었다. 

이동이 편리한 곳을 택했다. 이렇게 지역에 위치한 취업위탁기관 선택 후, 등록까지 하면 마무리된다. 본격적인 취성패에 앞서 유의할 점으로는 주 30시간(월 30만 원)이상의 급여를 받는 활동을 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이다.

신청이 끝나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내가 선택한 취업위탁기관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담당자에게 연락이 오면 1차 상담 날짜와 시간을 안내받는데, 앞에서 언급했듯 상담은 1주나 2주에 1번씩 3회 이루어지며, 상담 때마다 간단한 과제가 주어졌다.

5월 29일, 취업위탁기관 1차 상담

필자가 선택한 인천의 한 취업위탁기관.

1차 상담은 3번 이뤄지는 상담 중 가장 오래 걸렸는데, 작성할 서류와 안내받는 내용이 많았다. 상담 전에 받고 싶은 훈련과정이나, 직업의 종류가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후에는 2차 상담 전까지 훈련과정 동영상 이수, 워크넷 직업선호도검사, 취업할 분야 탐색 및 훈련과정 탐색의 과제가 주어졌다.(직업선호도검사는 상담일 다음날부터 한 것을 인정해 준다. 즉, 상담받은 날과 그전에 한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6월 5일, 취업위탁기관 2차 상담 

2차 상담은 훈련과정 동영상 수강 이수증을 제출 후, 직업선호도검사 결과와 관심취업분야와의 연계성 등에 대한 상담부터 훈련과정에 대한 설명까지 들으면 끝이다. 필자는 직업선호도검사 결과와 관심 취업분야가 잘 맞는 편이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 3차 상담 전까지 탐색한 훈련기관에 직접 연락해 상담일정을 잡고 차근차근 상담과 가등록을 마친 후, 선택한 훈련기관의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보고 합격 연락을 기다리면 된다.

이때, 훈련상담은 직접 기관에 찾아가 받는 것이 좋은데, 학원의 위치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고 3차 상담시 제출해야 하는 훈련과정 탐색 결과표를 상담 받으면서 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과정은 직업훈련 포털인 HRD-Net(http://www.hrd.go.kr/hrdp/ma/pmmao/index.do) 훈련과정 검색에서 찾을 수 있으며, 아래 ‘나에게 맞는 훈련’을 누르면 좀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훈련과정은 직업훈련 포털인 HRD-Net(http://www.hrd.go.kr/hrdp/ma/pmmao/index.do) 훈련과정 검색에서 찾을 수 있으며, 아래 ‘나에게 맞는 훈련’을 누르면 좀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더불어 대학을 졸업한 청년(필자 같은)의 경우 크게 내일배움카드(구직자)와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을 찾으면 되는데, 내일배움카드의 경우는 취성패 1유형은 300만 원, 취성패 2유형은 200만 원 한도로 취업위탁기관이나 고용센터에서 진행하며,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은 훈련비부터 수당까지 국가에서 100%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훈련기관에서 담당한다. 

필자의 경우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의 훈련기관을 택했다.(훈련기간이 6개월이 넘으면 개인이 훈련비를 부담해야 한다.) 

6월 22일, 취업위탁기관 3차 상담

3차 상담은 합격한 기관의 훈련과정 탐색 결과표를 제출한 후, 취성패 2단계인 직업훈련 기간과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 안내받는다.

유의해야 할 점으로 직업훈련 기간에는 월 최대 40만 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세금신고가 되는 소득활동을 하거나 훈련과정 중도 포기 시 불이익이 주어진다.

6월 30일, 7월 2일, 1차 참여수당 서류작성 및 실업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내일배움카드 신청확인서와 발급받은 내일 배움 훈련카드

모든 상담이 끝나면 취성패 1단계 과정을 마친 참여수당 지급 서류를 작성한 후, 취업위탁기관에서 지정한 은행에 찾아가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훈련 카드결제는 발급 후 다음날부터 가능하다.

취성패 3단계를 거쳐 취업까지 이뤄질 경우, 근무 3개월 동안 청년구직수당이 매월 30만 원씩 주어지며,취업성공패키지1에 해당할 경우는 여기에 취업성공수당(최대 150만 원)까지 지급된다.

현재 필자는 7월 중순에 시작되는 훈련과정을 기다리며,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청년들에게 취성패에 대해 공유해봤다. 하지만 참여하는 청년들이 적어 안타까웠다.

취성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했는데, 훈련수당이 한정적이어서 형편이 어려워 신청하지 않는 경우, 원하는 훈련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 그리고 취성패 정보를 미리 알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취성패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청년들이 요구하는 직업훈련도 함께 만들어지면 나 뿐만 아니라 직업훈련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구직자들에게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소이 hapso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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