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여의도 포청천' 문희상 국회의장..'친DJ·친노' 6선

구교운 기자,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입력 2018. 7.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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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포청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73·경기 의정부시갑·6선)이 13일 국회의장에 올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통해 문 의원을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5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자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통해 5선의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문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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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만 2번, '포청천'에서 국회 조정자로
제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여의도 포청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73·경기 의정부시갑·6선)이 13일 국회의장에 올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통해 문 의원을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5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자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통해 5선의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문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문 의원은 1945년 3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철도직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지주였던 부친의 2남 3녀 중 맏이다.

그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학생운동 경력이 문제가 돼 임용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문 의원은 1987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초대회장에 취임하면서 정치 무대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92년 14대 총선에서 의정부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5대에는 낙선했지만, 16대부터 20대까지 5번의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며 6선 고지에 올랐다.

문 의원은 '친DJ(親김대중)계'이자 '친노(親노무현)계'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고,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고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도 부름을 받아 대선에서 기획단장, 정부 출범 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한때 '복심(腹心)'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 정부를 두루 경험하고 두 명의 대통령으로부터 고루 중용 받은 이력 덕분에, 문 의원은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19대 국회에서만 두 번 역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문 의원의 별명은 '포청천'이 됐다. 당이 비상상황일 때마다 구원투수 격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며 흐트러진 당을 다잡아 왔기 때문이다.

비상상황인 당이 두 번이나 연속해서 손을 내밀 정도로 소통·조정 능력은 증명됐고, 계파와 상관없이 의원들과 두루 어울려 국회에서 신망 역시 두텁다.

'겉은 장비(張飛), 속은 조조(曹操)'라는 별명도 있다. 외모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를 닮았지만, 정국을 꿰뚫어보는 시각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능력은 삼국지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조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가족은 부인 김양수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Δ1945년 경기도 의정부 Δ경복중 Δ경복고 Δ서울대 법대 Δ학교법인 경해학원 이사장 Δ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 Δ평민당 창당발기인 Δ14, 16, 17, 18, 19대 20대 국회의원 Δ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Δ대통령 비서실장 Δ열린우리당 의장 Δ제18대국회 부의장 Δ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Δ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Δ제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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