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 질문 안받는다, 폭스뉴스 질문하라"

2018. 7. 1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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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지방관저 앞에서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CNN방송 기자를 향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질문받길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아코스타 기자가 계속 "질문해도 되느냐"고 하자 "CNN은 가짜뉴스다. 나는 CNN한테서는 질문받지 않는다"면서 "폭스의 로버츠, 진짜뉴스로 갑시다, 질문하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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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메이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중 또 CNN 비판
트럼프 "메이 총리와 매우 매우 강한 관계 맺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3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버킹엄셔의 총리 지방관저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을 위해 이곳에 도착, 기자들에게 메이 총리와 "매우, 매우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무역과 안보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비판한 내용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ymarshal@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지방관저 앞에서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CNN방송 기자를 향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질문받길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진짜뉴스'라고 칭찬하며 질문권을 줘, 두 언론사를 향한 대조적인 시각을 뚜렷히 드러냈다.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동맹국 비판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면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정직하지 않은 보도"라며 "물론 CNN방송보다 더 나쁜 NBC방송이니까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가짜뉴스'라고 힐난하는 CNN에 빗대어 NBC 보도를 비난한 것이다.

이후 다른 기자들의 질문과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의 답변이 이어진 후, CNN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존 아코스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하려 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대통령께서 CNN을 공격했기 때문인데, 질문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아코스타 기자 옆자리에 있던 폭스뉴스의 존 로버트 기자를 가리키며 질문을 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아코스타 기자가 계속 "질문해도 되느냐"고 하자 "CNN은 가짜뉴스다. 나는 CNN한테서는 질문받지 않는다"면서 "폭스의 로버츠, 진짜뉴스로 갑시다, 질문하세요"라고 말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우리도 진짜뉴스"라며 반발했으나, 로버츠 기자가 질문을 시작하자 더는 발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코스타 기자는 견원지간으로 종종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이민 정책과 관련해 중남미 국가를 '거지소굴'에 비유해 논란을 낳았을 때가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아코스타 기자가 거듭 해명을 요구하자 그를 노려본 뒤 손가락질을 하며 "아웃(out·나가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CNN과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멸시는 백악관 인사들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지적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불법 이민 부모-아동 격리 수용'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아코스타 기자를 향해 "나는 당신이 심지어 짧은 몇 문장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안다"라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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