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잘 키운 이모티콘으로 연봉 4억 원" 이모티콘 작가 전성시대

김수영 입력 2018.07.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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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SNS에서 대화 나눌 때 이모티콘 많이 사용하시죠?

글로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적절한 이모티콘 하나 띄우면 메시지가 훨씬 잘 와닿기도 한데요.

이모티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도 커져, 매출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작가도 여럿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단한 스케치 위에 색을 입히고, 움직임을 주니 귀여운 이모티콘이 완성됩니다.

백윤화 씨는 9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이모티콘 작가가 됐습니다.

5년 동안 개발한 이모티콘만 30여 개.

특히 동물 이모티콘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소득은 3~4억 원가량.

직장 생활 때보다 수입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백윤화/이모티콘 작가 : "제가 그렸던 캐릭터들을 조금 더 많은 분이 재미있게 쓸 수 있게 하자,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었던 것 같아요."]

카카오의 경우 작가 24명이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기록했고, 라인에서는 상위 10명의 평균 매출이 40억 원을 넘었습니다.

늦은 밤 이모티콘 작가 양성 과정에는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몰립니다.

["보시면 컬러가 되게 단순하죠?"]

수강 인원이 올해 초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이나 새 직업을 찾는 직장인이 대부분입니다.

[안현성/취업준비생 : "완전히 일부러 엉망으로 그린 이모티콘이 생길 정도로 다양한 시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요. 비전공자도 얼마든지 시도해 볼 수 있는…."]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150만 명.

작가도 상시 공모하는데 수만 명이 몰립니다.

[김지현/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 파트장 : "인기를 얻은 상품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문구류나 생활용품 같은 굿즈로도 제작이 되지만 더 확장되어서 웹툰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게임으로 제작되기도…."]

지난해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3,000억 원대.

해외진출까지 본격화되면서 이모티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