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린온', 해군 비행장서 추락 전소..사상자 전원 해병대 소속

윤두열 입력 2018.07.17. 21:57 수정 2018.07.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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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톱뉴스로 전해드린 것이, 바로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였습니다. 시범 운행 중에 추락해서 탑승자 6명 가운데 5명이나 숨졌습니다. 1명은 지금 중태에 빠져있고요. 부대 앞에 지금 윤두열 기자가 카메라와 함께 급히 달려가 있습니다. 진전된 내용이 있는지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헬기가 군부대 안에서 추락했는데 현장 접근은 지금 안 되는 상태 아닌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해병 1사단 정문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현재 군 관계자들이 정문을 통제하고 있어서, 사고현장으로 들어가서 촬영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 옆쪽으로는 다른 취재진들도 이곳에 나와서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곳 정문 맞은편을 한번 보시면요. 해병의 거리라는 곳이 펼쳐집니다.

평소에는 면회실도 있고, 식당들도 즐비한 곳이어서 해병대원들이 휴가를 나가면 바로 마주하는 곳입니다.

평소에는 좀 활기찬 곳인데, 오늘은 사고 때문인지 적막한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저기 현판에 보시다시피 해병대 1사단과, 해군 제6전단, 해군포항병원 등 6개 부대가 함께 모여있습니다.

오늘은 해병 제1사단 예하부대인 해병대항공대가 보유한 헬기가 추락을 했습니다.

해병대항공대는 올해 1월 창설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1.5km가 더 들어가면 오늘 사고가 발생한 해군 제6전단 비행장이 나오는데요, 그곳이 사고현장입니다.

[앵커]

정비 후에 시험 비행을 하던 중에 추락했다고 국방부가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얘기는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륙하자마자 사고가 일어난 것 같은데 좀 더 취재된 내용이 있으면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사고를 정리를 해보자면 오늘 오후 4시 46분쯤 해군 활주로에서 마린온 헬기가 추락을 했습니다.

추락한 곳은 조금전에 말씀드렸듯이 해군이 운영하는 비행장 활주로지만 헬기는 해병대항공대 소속이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6명도 모두 해병대 소속이었습니다.

이 중 5명이 숨지고, 1명은 다쳤다고 군이 발표했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 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의식 여부는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수술을 받으러 수술실 안으로 들어간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5시쯤에 화재가 모두 꺼졌고요, 지상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추락하면서 큰 불이 붙어서 헬기는 모두 불에 탔습니다.

현재는 소방당국과 해병대 장병 5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잔불을 정리하고 상황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서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소방차 10대 가량도 지금 현장 안으로 들어간 상황입니다.

해병대 측은 이른 시일내에 사고위원회를 구성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수술 받으러 들어간 장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까? 그것은 알 수가 없나요?

[기자]

의식 여부를 확인해달라,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의식이 깨어있었는지, 깨어있지 않았는지를 확인해달라고 제가 물어봤는데, 그것은 확인이 안되고 조금 전에 수술실로 들어갔다 까지만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생명에 지장이 없기를 좀 바랄 수밖에 없겠군요. 국산 헬기 수리온. 사실은 수리온의 안전성은 전부터 굉장히 문제가 많이 되어왔던 것이 맞는데, 이것을 개조한 것. 그러니까 해병을 뜻하는 '마린', 그래서 '마린온'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개조하기 전에, 수리온에 사고가 꽤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을 좀 알아볼까요?

[기자]

네, 2015년 말 수리온은 육군항공학교에서 불시착 사고가 있었고, 2016년에는 일부 기체에서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해 메인기어박스에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이 결빙성능검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국산 헬기 개발 과정에서 불가피한 시행착오라는 의견도 있지만,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해병대사령부는 곧 사고위원회를 구성해서 사고 원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전배치는 하지 않은 기종이어서, 부대내의 자체 내에서 조사를 하기보다는 제작사에 의존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 내용은 취재가 안되었으면, 다음에 취재할 내용을 전해줘도 되는데요. 한 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수리온에서 마린온으로 개조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바뀐 것인지 알 수 있습니까? 왜냐하면 그것이 혹시 사고 원인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지금은 알 수 없는 얘기이지만, 어떻게 바뀌었다는 얘기입니까 마린온으로 바뀌면서?

[기자]

헬기가 어떻게 개조됐는지 아직 취재가 되지 않았고요.

올해 1월에 해병대 항공대가 창설을 하면서 3대를 해병대 쪽으로 옮겨오면서 개조를 했다, 이것까지만 현재 취재가 된 상황입니다.

[앵커]

그것은 마저 취재해서 나중에 전해줬으면 합니다. 윤두열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