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후암동 경매에 100여명 '우르르', 10년만에 처음

유엄식 기자 입력 2018.07.18. 18:48 수정 2018.07.18. 18:52

용산구 후암동 노후주택 경매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입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1월30일 매각된 용산구 서계동 소재 근린시설(토지면적 74.7㎡, 건물면적은 288.3㎡)도 감정가 9억5679만원의 150%에 이르는 1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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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2억8000만원 매물, 6억5000만원에 낙찰.. 용산 마스터플랜 구상 영향
105명의 응찰자가 몰린 용산구 후암동 경매물건. /사진제공=지지옥션


용산구 후암동 노후주택 경매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입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마스터플랜 구상'을 밝힌 뒤 투자수요가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7계에서 진행된 용산구 후암동 주택 경매에 105명이 응찰했다. 서울 소재 부동산 경매 물건 중 응찰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물건은 2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한 지상 3층 벽돌조 건물이다. 대지면적 39.4㎡에 건물 규모는 98.2㎡다. 1층은 상가, 2층과 3층은 주택, 지하실은 점포로 활용 중이다. 감정가는 2억8375만원인데 경쟁자가 몰려 최종 낙찰가는 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경매 현장에 있던 정대연 지지자산운용 팀장은 "당일 법원이 유달리 북적거렸고 응찰하러 온 사람 중 절반이상이 후암동 건물을 입찰하러 온 것 같다"며 "용산에서 6억원대로 살 수 있는 꼬마건물이 워낙 귀해 전국에서 응찰자가 몰려 고가낙찰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용산 마스터플랜은 서울 용산역 일대 349만㎡를 개발하는 대규모 종합개발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 견줄 수 있는 대형광장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서울역~용산역 철로를 지하하 한 뒤 그 위에 MICE(회의, 관광, 전시, 이벤트) 단지와 쇼핑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 로드맵은 조만간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경매시장에서 용산 소재 물건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30일 매각된 용산구 서계동 소재 근린시설(토지면적 74.7㎡, 건물면적은 288.3㎡)도 감정가 9억5679만원의 150%에 이르는 1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72명이 경합한 결과 개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도 용산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지난 5월 (주)여행박사는 이태원동 소재 점포건물(대지면적 213.6㎡, 건물면적 196.4㎡)을 감정가의 100%가 넘는 33억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차순위자보다 4억원 이상 높은 금액을 부른 것이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용산지역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경매로 나오는 수량보다 수요가 많아 경쟁률은 치솟고 낙찰가격은 올라가고 있다"며 "감정시점이 오래된 것은 경매 기준 가격으로써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입찰하기 전에 주변 시세와 해당 물건의 미래 가치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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