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밥 주러 나갔다 주검으로..과수원 물싸움이 부른 비극

남주현 기자 입력 2018.07.19. 21:09 수정 2018.07.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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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덕에서는 이 무더위 속에 과수원에 물을 대는 문제로 이웃끼리 다투다가 둔기를 휘둘러 한 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덕군의 과수원입니다. 이 과수원의 주인은 어젯(18일)밤 8시쯤 개밥을 주러 나갔다 실종됐고 오늘 오후 인근 국도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늘 오전 과수원 주변을 수색하다가 장화와 혈흔을 발견했고 탐문 끝에 옆 과수원 주인과 다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계곡을 사이에 끼고 있는 두 과수원은 오전 오후로 나눠 계곡물을 끌어다 써 왔는데, 최근 물 대는 문제로 심하게 다퉈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덕경찰서 관계자 : (숨진) A씨가 올라와서 개밥 주고 하니 거기서 시비가 된 것 같아요. 개밥 주는 걸 물 트는 행위로 오인했는지 이유가 뭔지 명확하게 (조사해 봐야 합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과수원에 물 대는 문제로 서로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비 끝에 둔기를 휘둘러 이웃을 숨지게 한 혐의로 과수원 주인을 체포한 데 이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아들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영상편집 : 위원양)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