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기료 누진제 겁나 '껐다 켰다'?..에어컨 잘 쓰는 법

권애리 기자 입력 2018.07.21. 21:15 수정 2018.07.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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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도 집에 있는 게 최고다 생각하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전기료 무서워서 에어컨도 조심히 쓰게 됩니다.

그래서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 잘 쓰는 방법을 권애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가정집입니다.

오후 4시 반. 바깥 기온 34도.

면적 148제곱미터, 전용공간 41평형의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서 희망온도를 25도로 설정하고 30분마다 소모 전력량을 측정해 봤습니다.

2시간 째에는 들어가는 전기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집니다.

[여은영/서울시 영등포구 : 그동안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르네요. 마트 갈 때도 꼭 끄거든요. (잠깐 나가도요?) 네. 그런데 오늘 실험 결과를 보니까, 그렇게 하는 게 더 낭비라는 걸 알았어요.]

[정지형/가전업체 에어컨 상품기획팀 : (인버터 에어컨은) 처음 실내 공간 온도를 낮출 때 소비전력량이 가장 많이 듭니다. 그 이후에 (설정 온도에 이르면) 최소 전력량으로 유지가 됩니다.]

즉,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까지는 그냥 쭉 켜두는 게 껐다가 그 시간 후에 다시 켜는 것보다 전력이 똑같이 들거나 오히려 덜 들어가는 겁니다.

실외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켠 시간만큼 전기가 계속 들어가는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도 실외기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 전기료를 2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실외기를 그늘진 곳에 설치하고 절전 커버를 씌우거나 많이 뜨거울 때는 물을 뿌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동우/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외기를) 바깥에 매단 집은 창문을 닫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창을 열어서 발코니 공간 온도를 좀 낮춰주면 실내로 유입되는 열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에어컨을 켤 땐 베란다 블라인드나 커튼을 꼭 치고 집안에 열이 나는 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밥솥을 하루 6시간씩만 꺼놔도 한 달에 20킬로와트의 전력을 절약하면서 에어컨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우기정)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