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분양 쌓이는데..분양 공급 봇물 '적신호'

김장훈 입력 2018.07.22. 20:40 수정 2018.07.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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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팔리지 않는 주택을 악성 미분양 또는 준공 후 미분양이라고 하는데요.

이 준공 후 미분양이 2015년 이후 최대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규 분양 물량이 더 나올 예정입니다.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분양 당시 경전철 수혜지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경기도의 아파트 단지.

입주 5년째를 맞았지만 200세대 이상이 빈집인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할인 분양 현수막을 내걸고 취득세까지 지원하는데도 미분양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 "미분양이 200세대 정도? 분양(하기 좋은)시기를 못 맞춘 거죠. 분양가도 높았고…"

미분양은 더 늘어날 조짐이 보입니다.

차로 10여 분 떨어진 다른 아파트, 이제 막 입주를 시작했는데 3천만 원짜리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등장했고 전셋값은 한때 1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소유권 이전을 하지 않은 세대가 입주를 포기한다면 또 다른 미분양이 생기게 됩니다.

[공인중개사]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3천만 원이라고 하는데 급매물이죠."

올해 초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은 4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고, 악성 미분양은 2015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청약자들이 몰렸던 경기도 용인과 평택, 김포시 등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묶인 상태입니다.

이런데도 여름부터 신규 공급은 늘어납니다.

이달에만 2만 7천 가구 넘게 분양되고, 9월까지는 11만 3천2백 가구, 작년보다 27% 많은 물량이 쏟아집니다.

시장에선 공급 과잉 우려가 높습니다.

청약 과열양상을 보이는 서울마저도 분양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일부 지역은)공급량이 이미 많은 데다 청약 수혜자들이 외면하는 분양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미분양이 급격히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국토연구원은 금리가 오르고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하반기에는 미분양이 7만 가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 기자 (cooldude@m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