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회찬 사망 소식 가슴 아프고 비통" 애도
채혜선 2018. 7. 23. 15:46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아주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며 이렇게 말한 뒤 “노 의원의 사망에 깊이 애도하며 유족과 정의당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진보 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 의원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민청원 답변 일정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에 답변하려 했다. 청와대 측은 트위터에 공지를 올리고 “오늘 청원 답변을 연기한다. 성의껏 답변을 드리고자 문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시간을 준비했지만, 오전에 전해진 가슴 아픈 소식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청원 답변은 내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경찰은 노 의원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