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사회 만들려 노력한 분.. 가슴 아프고 비통한 심정"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 사망과 관련해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다.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노 의원은 당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해왔다"며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답변할 예정이었다. 22만명이 참여한 이 청원은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격려성 내용이 주로 담겼다. 청와대는 해병대 헬기 '마린온' 사고 순직 장병들의 영결식이 예정돼 있는 이날 대통령이 이벤트성 행사에 출연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일각의 우려에도 관련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노 의원 사망 소식에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청원이 이날 600건 넘게 올라왔다. 이 중 '이 지사와 은 시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8만여 명이 참여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날 이 지사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청원이 20만명의 참여를 받을 경우 청와대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도록 돼 있는 만큼, 의혹이 더 거세질 경우 청와대나 여당은 어떻게든 입장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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